해적은 왜 미화될 수 밖에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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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은 사실 멀쩡한 무역선을 습격하고 심한 경우에는 해안 정착지를 습격해 사람을 마구 죽이는 개쓰레기 범죄자 집단이지만

 

21세기 문화컨텐츠는 마차 이들을 역사속 가장 낭만적인 모험가인것 처럼 묘사하고 있음

 

 

 

해군이나 상선이 아니라 해적이 미화되서 주인공이 된 이유가 있음

 

대항해시대 해군이랑 상선 선원들은 미화할 껀덕지도 없을 정도로 쓰레기대우에 시달렸기 때문임

 

해군이랑 상선 선원들에 비하면 해적들은 그나마 즈그 이너써클 안에서는 인간적이었음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대항해시대부터 제국주의 시대까지 일반 선원들은 상상도 하기 힘들 정도로 비참한 삶을 살았음

 

혹시라도 이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국내에 "마스터 앤 커맨더" "포스트 캡틴" "HMS 서프라이즈호"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오브리-머투린 시리즈를 한번 읽어보길 바람

 

이 소설 시리즈는 1800년대 초 나폴레옹 시대의 영국 해군을 다루는데 그나마 처우가 나아진 1800년대에 부처 선장과 화타 선의가 있는 배의 이야기임

 

그런데도 이 소설에 나오는 선원들에 대한 묘사는 비참 그 자체임

 

적국의 배를 눈썰미로 보고 축소모형을 만들어 아군이 전투에서 살아남아 승리할 수 있게 만들어준 선원이나

 

상륙해서 정찰하던 중 적을 찾아내 쫓기며 죽다 살아 돌아와서 배가 살아남도록 공헌한 선원에게 주는 포상은

 

그로그라고 싸구려 술 찌끄레기에 물탄거 맥주잔으로 두잔 주고 끝임

 

툭하면 괴혈병같은 병 걸려서 죽어나가고 별 같잖은 규칙 조금 위반하면 채찍으로 두들겨 맞고 좀 잘못했다 싶은 잘못 하면 줄로 묶어서 따개비가 가득한 배 밑에다 긁어서 죽임

 

 

 

 

이런 해군놈들이나 상선놈들에 비하면 18세기 서구 해적들은 남들한테는 개씨발새끼지만 우리편한테는 한없이 다정함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모든 선원들이 동등한 1표를 행사할 수 있었고 

 

약탈한 전리품은 모두 동등하게 분배했고 

 

심지어 전투중에 배를 버리고 도망쳐도 죽이는 대신 무인도에 버리는 정도였음

 

캐리비안베이의 해적 선장도 실제에 비하면 굉장히 악마화 당한거임

 

해적 선장은 인망을 잃으면 제발로 선장직에서 내려오는게 보통이었음

 

버팅기다가는 뒤질 수 있었으니까

 

심지어 인종차별도 안했고 도망노예도 받아서 당당한 선원 1명 취급 해줬음

 

 

 

 

 

미화 해서 영화 주인공으로 만든다면 좆같은 해군이나 상선이 아니라 해적을 쓰는게 당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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