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내가 사람 꺼내면서 느낀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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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사람들 좀 보여서 내가 본거 기준으로 얘기해줌
일단 언덕 위 아래로 경찰 구조대 와있던 상황이었고
중간부터는 애초에 진입이 불가능 했음
중간에서 하던사람들은 나처럼 다 일반 시민이었음 외국분들 포함
그 중간 술집에서 사람 물주고 손잡아주고 불편한거 도와주고 산소마스크 받은거 씌워주고 그러고 있었는데,
(뒤에 술집에선 cpr 할 수 있는사람들 cpr 하고 있었음)
언덕 아래 부터는 아예 깔려있는 최하층이라 빼지도 못했고
손대기가 힘들었고
위에 부터 사람들 걷어내는데
일단 걷어내는 사람들 90프로가 하체가 다 망가져 있었음(오래 깔려있어서 그런가봄)
그러다보니까 일어나서 못나오고 들어서 딴데로 빼야되는데
뒤쪽 인파가 사고났으니까 비켜주겠냐? 거기도 사람 존나 많아서 미어 터지는데
그 사람들 방치할곳 없었음 처음에 언덕 위쪽은..
그렇다고 다리 아픈사람들이 갑자기 서서 빠져 주는것도 아니고
그러다보니까 빠지는게 존나 느려졌던거 같고
걷어내면서 문제가 심각해졌던게
심정지에 기절한 사람들 겁나 많이 나오더라 점점 하층으로 뺄 수록
그러다 보니까 이 사람들은 의식이 없으니까 빼는거 자체도 오래걸리고,
빼더라도 공간만들어서 cpr 해야되고
다들 의식없고 하니까 걷어내는 속도가 겁나 더뎌 졌음
일단 사람들이 존나 엉켜 있어서 심정지 인 사람들 사이에 자기 다리가 껴있다고
안빠지는 사람들도 겁나 많았고
예전에 사람들 손잡아주고 다됐다 이런얘기 하는게 힘된다는 얘길 들은 기억이 있어서
내가 손잡아주면서 버티자 한 사람들 여러명 중에서도 그 사람 보고 정신 차리라고 계속 하니까
몇명은 초점 없이 의식 결국에 잃으셔서 cpr 받으시더라 제발 살았으면 좋겠는데..
걷어내다보니까 얼굴이 안빠져 나와있는 사람들.. 묻혀있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분들은.. 빠져나와있는 사람들도 죽는 와중에..
안봐도 죽으신거 같드라..
무튼
왜 빠지면 되지 안빠짐? -> 사람들 몸 망가져서,죽은사람들이 많아서 쉽게 빠질 수 없었다.. 빼낼 공간도 부족했고..
아까 있을땐 엔돌핀 돌아서 현실감각도 없었고 한 사람만 죽었으면 뭔가 되게 크게 생각했을거 같은데
다들 죽어나가니까 크게 충격이 없는 느낌이었는데 집와서 점점 생각해보니까
소름돋고 잠이 안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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