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태원이있던 사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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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많은거 싫어하는데 친구가 오랜만에 올라와서 이태원 가자고 해서감

 

근데 연고전을 일산에서 했나보더라 원래 그렇게 사람많을 시간이 아닌데

 

지하철에서부터 거의 끼어가다 싶이 이태원을감 여기서 난 이미 집가자고 징징거림

 

 

 

친구랑 나는 사고난 골목 바로옆인 와이키키를 가자고 해서 간거라

 

일단 여기까지 온거 찍고는 가자해서 와이키키쪽으로감 그때가 7시전이였는데도

 

이미 사람들 미어터져서 도착하는데만도 이삽십분정도 걸린듯

 

와이키키는 너무 기다리길래 맞은편인  파운틴갔는데 희한하게 안에는 여유가 있었고

 

좀 놀다가 8시즈음해서  여성분 둘데리고 나왔는데 갈데가 없더라

 

무슨 순대국집 감자탕집도 20명씩 줄서있으니까 도저히 갈곳이없어서 여성분들 떠나가고

 

내가 내내 징징거려서 친구도 그냥 가자고해서 다시 일산왔는데

 

내가 개같다고 느낀 몇가지 이유가

 

일단 너무 밀어 그냥 앞사람 간격 유지하고 천천히 가면 되는데 남자 여자떠나서 뒤에 착 붙어서 밀더라

 

몇번 좀 밀지좀 마시라고 뒤에서 누가 미냐고 몇번 얘기함 뒤에서 밀어서 어쩔수 없다고

 

얘기하다가도 내가 얘기하면 그때부터는 또 안밀더라 참

 

그리고 안 그래도 좁은데 한쪽에서 길 막히게 얼굴 페인팅 해주고 있고 그걸 또 사진 찍어서 개막힘

 

뒤에 기다리는 사람 생각해서 진행방향으로 쭉 가줬음 하는데 그걸 안하더라고

 

이게 무슨 문화라고 즐겨야 된다느니 친구는 내년에도 올거라느니 얘기하는데

 

난 이거 사고 날거같다고 친구한테 몇번 얘기했는데 그냥 재밌어 하더라고 니가 민감한거라고

 

 

뭐 결국 난 잘 나왔는데 다신 무슨 날일때는 이태원 절대 안 가려고 너무 끔찍했어

 

애 데리고  해밀턴 뒷골목 걷던 부모분들도 좀 있던데 보고 진짜 깜짝놀랬다 무서울 정도의 인파고 밀집도 였는데

 

그냥 즐기시는거 같더라고 어쩃든 난 무사히 나왔는데 6~8시도 충분히 사고 날만한 인파 였고 참 무섭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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