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여직원 탈덕시켰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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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꾸 비건 이야기만 하네.... ㅋㅋㅋ 나는 중소기업 운영하는 아재인데 에전에 우리 회사에 여직원 하나가 있었어.
귀엽게 생겨서 일도 잘하고 싹싹하고 착하고... 거래처 남자직원들 일부러 찾아와서 보고 가고 뭐 그랬던 애였어...
회사 식당이 있긴 하지만 사무실 직원들끼리 가끔씩 점식 먹으러 나가거나 회식을 하거나 하면 거의 안빠지고 나오던 앤데
어느날 부터인가 갑자기 안나오더라고... 회사 식당 밥도 잘 먹지도 않고 도시락 싸다니고...
그래서 그냥 다이어트 하나 보다라고 생각을 하고 말았는데 알고보니까 비건세계에 입덕을 했던거야...
그때만 해도 비건이란 단어도 희귀하던 때였고... 나는 인도애들이랑 거래를 해보고 가봤던터라 대략 채식주의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상태였어.
여튼 성인이고 지 자유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어느날 부터 얘가 자꾸 살도 너무 빠지고 퀭해보인다랄까? 그렇더라고...
사회성이 아주 밝은 애는 아닌데 그래도 성격이 나쁘진 않았던 애인데 동료들이나 상사들하고도 계속 트러블일어나고 말이 많아지더라고...
그래서 얘를 불러서 상담을 하면서 보니까 이 비건세계에 좀 심하게 빠져있는거 같더라고...
그러다가 사귀던 사람하고도 헤어지고 뭐... 여튼 이래저래 상황이 악화되니까 건강상태가 더 안좋아진거야.
또 사람들간에 트러블도 더 심해져... 내가 앞에 올린글에도 비건류가 거의 사이비종교 비슷하다고 생각했던게 얘 만나서 이야기 나누면서 느낀거야.
다른 건 심드렁하다가 비건이니 채식이니 대한 걸 이야기 하면서 엄청나게 눈이 반짝거리면서 변호를 하는거 보고 느꼈지...
야... 이건 그냥 종교구나...
두어번 슬쩍 이야기해도 말도 안들어처먹다가 어느날 동료랑 대판싸우고 나서 그 동료가 나한테 얘 좀 짜르던지 지가 나가겠다고
하길래 이번에는 불러다가 좀 진지하게 이야기 하면서 내가 제안을 했어... 야.. 내가 봐서는 의사도 아니지만 나는 니 식습관 변화가 굉장히 문제가
된다고 본다라면서 육류가 거북하면 최소한 유제품이라도 먹으라고 그것도 못하겠으면 헬스하는 애들 먹는 단백질파우더 중에 식물성으로
추출해서 나오는 제품이 있으니 그거라도 사먹어보라고 했지...
나중에 밝히는게 생리불순에 갑상선 이상에 뭐.. 문제가 많았나 보더라고... 근데 웃긴게 지도 안되겠던지 결국
우유랑 단백질 쉐이크 먹으면서 증상이 엄청 완화된거야... 피부톤도 훨 좋아지고...
그러다가 지도 깨달았는지 비건 탈덕하더라고...
지가 나중에 고맙고 미안하다고 주변 사람들이랑 나까지 선물 돌리더라고..ㅋㅋ
그러다가 결혼하고 애 생기고 그러다가 힘들다고 퇴직했는데 얼마전에 한번 만났더니만 자기가 밥 사겠다면서 고기집에 데려가더라고...ㅋㅋㅋ
그래서 오... 인제 정신차렸나봐 하니까...
근데 털어놓는데 세뇌란게 무서운지... 탈덕하고 3년 가까이 지났는데도 고기가 여전히 거부감이 든다고 하더라고...
억지로라도 고기를 먹게 된 계기가 비건 탈덕하고 몇년 지나서 결혼했는데도 애기가 잘 안생겨서 그 영향인가 싶어서 그랬다고...
첨에는 고기먹으면서 토하고 막 그랬는데 결국 적응되더라나... 생선류 부터해서 조금씩은 고기를 다시 먹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고...
유산 여러번 하면서 시험관 하면서 어찌어찌 어렵게 임신은 했다더라고...
다행인게 임신하면 보통 고기같은건 냄새가 나서 못먹는데 얘는 이상하게 고기류에는 입덧이 없길래 겨우 다시 먹게 된거래...
비건 입덕하기 전에는 얘가 육회를 마시던 애가 고기 하나도 안먹고 몇년동안 있다가 세뇌되니까 탈덕하고도 몇년 지나도
이제 겨우 익힌 고기를 먹는 수준이니.. 뭐 말 다했지... 지도 그러더라고... 세뇌가 무서운거 같다고...
내 썰은 여기까지야... 한 10프로 정도의 MSG는 들어가 있고 약간 팩트를 꼬아서 쓴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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