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느끼는 남성,여성 작가의 차이

 

만화든 소설이든 영화든 간에 대놓고 대중을 노린 상업적인 작품들 말고

 

좀 더 작가주의적인 작품들에 대해 느끼는 미묘한 차이임

 

 

 

 

 

 

 

 

 

 

남성 작가들의 작품은 캐릭터의 행동에 중점이 맞춰짐

 

캐릭터의 행동에 따라 주변 사물과 사건들이 벌어지고 멈추어 있는 화자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음

 

히키코모리처럼 그 속에 갇혀 있는 캐릭터조차 언젠가는 시간과 사건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이야기의 중심이나 부분이 됨

 

 

 

 

 

 

여성 작가들의 작품의 경우 캐릭터의 감정을 보다 더 섬세하게 다룸

 

감정의 근원 아래서부터 그것을 끄집어내고 분해하고 또는 어떤 누군가와 감정을 상호작용하여 감정의 홍수를 폭발시켜버림

 

캐릭터들의 행동 동기 또한 아주 미묘하게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던 작은 감정이 어느 순간 캐릭터를 움직이고 있음

 

 

 

 

 

 

 

남성 작가의 캐릭터가 마땅히 해야할 무언가를 하거나 이해하지 못한 무언가를 이해하기 위한 여정을 다룬다면

 

여성 작가의 캐릭터는 자신조차 몰랐던 작은 감정 그 자체가 주제이고 행동 동기고 스토리를 진행하게 만듬

 

 

 

 

이건 우열을 나누는 것도 아니고

 

미묘하게 그런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말임

 

반박시 제대로 답변 못해서 우물쭈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