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이 누칼협에 발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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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칼협.

처음엔 드립이었는데 이제 사회의 병폐를 조장하는 발언이 되어버림. 어떤 집단이든 문제는 발생하는게 정상이고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집단과 사회가 성장하는데, 누칼협은 그 문제제기를 막아버림. 

 

회사원의 85프로인 좆소와 공무원의 85프로인 9급출신들이

지들끼리 싸우고 앉았는데

결국 사회 시스템이나 체제의 결함으로 인해 야기되는 불만들이 개인의 능력 탓으로 돌려짐으로써 나머지 상위 15프로는 그들의 성취에 대한 정당성이 더욱 강해지고, 대다수 하위층들은 서로가 서로의 발목을 잡아 끌어내리는 형국이다

 

누칼협의 핵심은

부조리한가? 불의인가? 부적절한가? 라는 인식은 전혀 하지 않고

나와 당장 상관이 있는지, 당장 나에게 피해가 오는지 아닌지만 본다는 점임.


살겠다고 최저임금 인상하라고 요구하는데 거기다 대고

"연봉협상 하면 되지않냐?"

"누가 좆소가라고 칼들고 협박했냐?"

"꼬우면 대기업으로 이직하든가?"

이런소리 하면 듣는 좆소 빡치겠지만

중요한 점은 만일 저런 소리를 하는 놈이 있다면 그는 좆소에 다니지도 않고, 자신은 좆소와 상관도 없고, 앞으로도 좆소는 내인생과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길게 보면 결국 사회 구성원으로서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건데. 

 

공무원은 근로기준법 적용도 못받고 겸직도 안되고 파업권도 없고 연봉협상도 불가하지만,

그 댓가로 나라에서 신분을 보장해주고 연금도 보장해주고 물가상승분만큼 임금도 보전해주고 연차에 따라 호봉도 올려준다.

9급 말단이나마 공부해서 들어간 사람들도 다 그거 믿고 들어가는건데, 신규직원 기본급은 최저임금 이하로 떨어져버렸고, 연금에 칼대고, 물가상승분에 따른 기본급 인상은 매년 그보다 적거나 동결이지만 단체행동권이 없으니 불만이 있어도 대응할 수단이 없다.

이번 물가폭등에도 임금보전은 지켜지지 않았고.

 

거기다 대고

"호봉 오른건 왜 빼냐?"

"누가 칼들고 공무원하라고 협박했냐?"

"꼬우면 대기업으로 이직하든가?" 

 

발작 안하는 하위직 공무원은 없을거라고 본다...

 

p.s.

옳그떠로 임시게 가버려서, 정치적 요소 지우고 새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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