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서 부친이 막노동으로 번 돈, 100억원 못줘
컨텐츠 정보
- 456 조회
-
목록
본문
日에서 부친이 막노동으로 번 돈, 은행 "못 내줘"..100억원 가치 (daum.net)
김규정씨의 부친 고(故) 김주식씨는 14세이던 1910년 일본으로 건너가 막노동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945년 해방을 맞자 고생해서 모아둔 엔화를 들고 귀국했다.
김주식씨는 이듬해 조흥은행 예천군 지점에 1만2220엔을 예치하고 ‘현금보관증’을 받았다. 이 보관증에는 ‘1946년 3월5일 조흥은행 풍천 지점의 박종선 지점장이 예천군 보문면 미호동에 사는 김주식씨의 일본 돈 1만2220엔을 받아 보관함을 증명한다’, ‘다른 사람이 소유권을 침해할 수 없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김씨의 서명과 조흥은행 직인도 증서에 포함됐다.
그의 아들 김규정씨는 1982년 부친의 현금보관증을 창고에서 발견했다. 연유를 알게 된 그는 은행을 찾아 나섰다. 김규정씨는 당시 조흥은행의 한 국고 담당 대리관에게 “우리 은행 것이 맞다”며 “100억원 이상을 내줘야 하지만, (거액을) 인출하려면 재무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20일 뒤 김규정씨는 금융 당국에 문의했지만 이전과는 다른 답변이 돌아왔다. “현금보관증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1946년 1만2220엔의 현재 가치는 40억~70억원으로 추정된다. 환율, 물가 상승, 화폐개혁 등을 고려해 평가한 가치다. 여기에 76년간 쌓인 은행 이자까지 합치면 돌려받을 금액은 1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신한은행과 금융당국이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3줄 요약
1. 할아버지가 해방때 은행에 맡긴 돈이 지금 100억원어치로 추산
2. 보관증에 직인까지 있으나 금융당국에선 진위확인 불가라고 배쨈
3. 손녀가 대신해서 조흥은행 후신인 신한은행에 민원 넣음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