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현질 자제하게 된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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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고 유일한 취미는 게임이나 책보는 거임.

게임은 취미인데 낚시나 골프랑 똑같지 라고 생각하고 심하면 300씩도 지르고(말딸) 소소하게 삼국지류 게임도 하고 재미있게 지냈음.

취미나 게임 종목에서 느껴지는 찐따의 느낌처럼 나는 친구도 별로 없는데 어느날 친구가 결혼을 하게됨

 

내 친구중에서는 첫번째였음.

근데 걔넨 내가 게임에 과금을 하는 걸 아는 친구임.

나는 평소에 안 친한 사람에게는 경조사비를 안내고 안받자는 주의라 바로 옆 직장 동료의 조사비만(경사는 몰라도 조사는 안챙기면 쓰레기.소리 들을 수 있음) 내고 안냄.

 

10만원을 넣고 생각해보니 이건 천장도 못치는 금액인거야.

내 친구가 내가 10만원 넣은걸 보면 걔도 게임을 아니까 이놈은 게임캐릭에는 30씩 쳐바르면서 내 결혼에는 이렇구나 이런 생각 할 것 같았음.

사실 캐릭 하나 뽑으려면 천장찍으면 30 넘게 드는 게임도 꼭 가지고 싶은 캐릭있으면 천장 찍었거든.

 

그러니까 괜히 친구한테 미안한 마음들더라 그렇게 친한 친구라해봤자 5손가락 안에 꼽는데.. 그냥 다음에 나오는 캐릭 안뽑는다고 생각하고 50만원 넣었음.

 

그뒤로 이상하게 게임 현질을 잘 안하게 됨.

게임의 캐릭보다 현실의 친구가 더 소중함.

한달에 30민원만 쓴다고 한계를 정해놓고 나머지는 남는건 걍 주식 넣는데  주식 반토막남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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