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단어 남용이 이해 안되는 이유
컨텐츠 정보
- 637 조회
-
목록
본문
글에 앞서 개인의 주관적 생각일 뿐 객관적 팩트도 뭣도 아니기 때문에 반박시 니 말이 다 맞음
[BCI VR 메타버스]
(매트릭스)
메타버스는 '현실을 대체, 초월하는 가상공간'을 내세우는 개념이기에 이 개념에 100% 완벽히 부합한건 영화 '매트릭스' 같은 BCI VR (뇌에 직접 연결해 오감을 다 대체하는 가상현실, '완전몰입형 가상현실' 이라고도 함) 이라고 생각함. ㅆㄷ 쪽으로 가면 소아온을 예시로 들 수 있겠고
조금 더 가면 시뮬레이션 우주론까지 거론할 수 있는 개념인데 그렇게까지 멀리 가진 말고...
아무튼 BCI VR이 아직 개발되진 않았기 때문에 100% 완벽한 메타버스는 아직까지는 상상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음.
[HMD VR 메타버스]
(VRChat)
(호라이즌 월드)
그래서 현존하는 것 중 메타버스의 개념에 그나마 제일 근접한게 HMD VR(헤드셋 쓰고 컨트롤러로 하는 VR) 기반 서비스라고 생각함.
HMD VR은 현실의 시야를 차단한 채 가상의 1인칭 시야를 양눈에 3D로 보여주어 인간의 오감중 하나인 '시각'을 대체하고, 손(컨트롤러)를 트래킹하여 현실에서의 움직임의 일부가 가상공간의 상호작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그 가상세계에 있는 듯한 감각적 경험을 제공해주며 '가상현실 (Virtual Reality = VR)' 이라는 말을 쓸 수 있는거임
[비VR 3D 메타버스]
(제페토)
근데 VR도 아닌 그냥 3인칭 게임이 메타버스...? 여기서부터 내가 의아한 지점임.
모니터나 폰으로 3인칭 아바타를 보기 때문에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뭣도 아니고 이게 어떻게 현실을 대체, 초월한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음.
이게 메타버스면 2004년에 나온 퍼피레드 같은게 이미 다 메타버스 였던거 아님? 그럼 메타버스랄게 걍 '멀티플레이 되는 게임'이지 전혀 새로울게 아니게 되는거 아닌가?
그래도 뭐 얘들 까지는 3D니까 그나마 메타버스 이름팔이 하는게 납득되는 선이긴 함.
[2D 메타버스?]
(게더 타운)
(젭)
사실 제일 악질이 얘네임 ㅋㅋㅋ 쯔꾸르 같은 탑뷰 2D 도트 그래픽에 그냥 화상통화 얼굴만 띄워놓고 지들이 메타버스라고함... 아니 그럼 바람의 나라도 메타버스 였음?
바람의 나라같은 기존 2D겜이랑 다른 점이라고 해봤자 화상 통화 기능이 있다는건데 애초에 아바타로만 이루어져야 하는 메타버스에서 실물 화상 영상이 같이 껴있는게 어떻게 메타버스가 되는 차별점인지도 모르겠고
멀리 갈 것도 없이 메타버스 정의만 조금 뒤져봐도 '3차원' 가상 공간이라고 버젓이 명시되어있는데 2D에 메타버스 딱지를 붙이는걸 보면 일단 저거 서비스하는 놈들이 메타버스 뜻도 모르고 키워드 장사질만 한다는거 하나는 확실히 알 수 있겠음.
메타버스는 허상이라고들 많이 얘기하는데 나는 '저런것들도 메타버스 이기 때문에' 메타버스가 허상인게 아니라 그냥 '메타버스가 아닌 것들'이 자꾸 트렌드에 꼽사리 끼려고 '우리도 메타버스에욧!' 하면서 메타버스란 단어의 정의를 지들 맘대로 끌어내리고 있는게 문제가 아닌가 싶음.
요약
1. 진정한 메타버스의 개념에 '완벽히' 부합한건 뇌를 직접 꽂아 연결하는 가상현실이라 생각하고
2. 현존하는 것중에 메타버스 개념에 '그나마' 제일 근접한건 헤드셋 쓰고 하는 VR 기반 메타버스
3. VR도 아닌 3D 메타버스도 메타버스라 불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좀 의문이 있음
4. 2D 메타버스는 시발 장난까냐고 ㅋㅋㅋㅋ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