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현재 젊은 층 사이 갤럭시 약세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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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아이폰 VS 갤럭시 논란.

실제 학창시절을 보내며 느껴온 이미지 변화를 중심으로 설명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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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이폰 유저들이 아이폰 4, 5부터 쭉 이어져오는 전통적인 매니아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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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아님.

 

오히려 2010년대 초중반에 [고소왕 잡스] 시리즈 보면서

존나 비웃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을걸?

 

이때 QC나 AS때문에 조용할 날도 없었고

날 추우면 휴대폰 뒤지는건 상식이고

틈만 나면 삼성이랑 고소전 벌이고

 

1. 아이폰은 안 되는게 많더라 ㅋㅋ

2. 잡스 맨날 고소만 하지 않냐

3. 한국인은 삼성이지~

4. 아이폰은 허영심의 상징

5. 왜 추울 때 폰이 꺼지냐?

 

딱 이 정도 수준 이미지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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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국민 대다수가 삼성에 훨씬 호의적이었지.

그렇게 판도가 굳혀져 있을 때 삼성이 내놓은 라인업

 

보급기 라인업 J

중급기 라인업 A

플래그십 라인업 S

 

플래그십 쓰는 애들도 충분히 많았지만 J, A 라인업도 많이 팔렸음

그리고 지금 아이폰 유저들의 상당수는 이 때 갤럭시 J, A, S 쓰던 애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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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굳건한 콘크리트에서 얘네가 팔아먹은 물건 꼬락서니는?

 

1. 싸이클롭스마냥 박아놓은 눈깔과 둥글둥글 엣지는 디자인 바꿔처먹을 생각을 안 하고

2. 나름 중급기 라인업까지 올라갔는데 카메라 손떨방마저 없는 아스트랄한 급나누기

3. 1~2년 넘어가는 순간부터 폰 꼬라지는 버버벅 버벅 벅 버버벅

 

아무리 급식따리라지만 이게 어떤성능인지 분별할 머가리는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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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학교 안에서 조금씩 브랜드 이미지 역전이 시작됐음.

아이폰 6시리즈 이후 정돈된 성능과 외형은 가히 위협적이었음.

 

6, 6S, SE, 7, 8까지 이어지는(지금도 SE2, SE3으로 우려처먹는)

사골 디자인과 외장 컬러는 압도적이었고

 

특히 6S 로즈골드는 중, 고등학생 여자애들 사이에서 거의 하나의 전설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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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용에 있어서 결정적인 포지션 변화가 바로 셀카임

페북/인스타 등 SNS의 태동으로 사진의 중요성은 존나 커졌는데

 

애들이 아이폰 카메라를 갤럭시보다 훨씬 높게 쳤음.

 

아이폰 + 아날로그 파리 필터는 이때 필승공식이었고

 "사진은 아이폰이지~"가 인싸 상식이었음.

 

여러 명이 폰을 들고 있고 누구 1명의 휴대폰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무조건 아이폰 제일 최신작 쓰고 있는 애가 아날로그 파리 필터 씌워서 찍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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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실제 플래그십 성능은 도찐개찐이거나

실험 후 갤럭시의 손을 들어주는 사람들도 많다만

 

중요한 건 갤럭시가 이 때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지 못했다는 점임.

 

로우엔드 라인업은 그렇다쳐도 중간급인 A 라인업까지 그저 그런 성능과 급나누기를 시전했고

외형은 아이폰에게 밀려, 아날로그 파리도 못 써. 갤럭시의 위엄은 퇴색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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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삼성도 S8, S9, S10, 노트8까지 꾸준한 혁신을 거듭했지

 

세련된 멀티렌즈 플래그십을 다수 내놓을 때

이때만큼은 [갤럭시도 예쁘다]라는 호의적 여론을 얻으며 반등하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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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용달블루로 대표되는 극악의 폰컬러는 악명높았다만 폰 자체는 좋았음

이 때만큼은 애들도 갤럭시 되게 좋아했지

 

그리고 이 시점을 마지막으로 ....

1:1이던 구도는 점점 아이폰에게 기울어 가기 시작함.

 

특히 대리점 공짜폰 or 부모님이 사주던 폰만 쓰다

대학 진학 이후 선택권을 가지게 되면서

 

판도의 변화는 점점 심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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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게는 본체 외에도 부가적인 대항마가 있었음

바로 에어팟이라는 게임체인저의 등장이지.

 

무선 이어폰의 태동이 큰 영향을 미쳤음.

 

이게 진심으로 귓구녕에 전동칫솔 처박고 다니는 걸로 보이고

20만원 줄 바에야 QCY 쓴다는 생각이 드나?

 

ㅇㅇ, 충분히 그럴 수 있음.

 

하지만 잘못 생각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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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의 강점은 사용자 커스텀임.

수 없이 많은 에어팟 케이스 + 키링 조합으로 케이스를 꾸밀 수 있어서

대단히 큰 호응을 얻었음.

 

기본적으로 시장 자체가 크니까 커스텀 템이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오지.

 

이걸 추가로 계산에 넣었을 경우 외형은 사실상 시장 1위임.

대중이 병신이라서 허영심으로 똥템을 쓴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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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어팟2가 나올 즈음.

 

그리고 이 에어팟2 유선충전 모델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똥값에 뿌려질 즈음.

 

에어팟과 아이폰은 정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음.

 

에어팟 1까지는 생소함 + 비싼 가격 때문에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에어팟2부터는 사람들이 ㅈㄴ 많이 샀음.

 

이 시기에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되게 많이 나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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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VS 갤럭시에서 점점 판도가 아이폰으로 바뀌어 가는건

걍 꾸준히 쌓아온 삼성의 업보임.

 

1. 갤럭시 잘나갈때도 노골적인 급나누기, J/A라인업은 특히 똥이었음

2. 아이폰은 아날로그 파리 등으로 자라나는 급식들의 워너비. 귓구녕에 에어팟도 꽂고다님

3. 이렇게 점점 굳어져 가는 인식을 뒤집을 게임 체인저의 부재

 

딱 이정도가 실사용자 입장에서의 느낌이었음.

20-30의 젊은 층에서 이렇게 포지셔닝이 됐는데 10대라고 인식이 다를 수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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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지게 짧은 사후지원, 괴상한 기기수명,

기본 어플 광고 삽입 등 좆망한 품격은 고사하고

GOS 논란 같은 굵직한 사건사고조차...

 

솔직히 중요한 부분은 아니었음.

 

이런 부분은 매니아층에 은연중 자리잡혀 있던

성능의 삼성, 합리의 삼성이미지를 관짝에 처넣은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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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요즘 젊은 애들이나 급식들이 아이폰으로 넘어가는건 대단히 복합적인 배경이 깔려있음

 

가장 결정타는 

1. 애플이 청소년 사용자층에서 꾸준히 브랜드 이미지를 축적하고

2. 매력적인 아이템과 SE2로 대표되는 강력한 미들급 기종을 제공할 때

3. 갤럭시는 Z플립 외에 판을 뒤집을 무언가를 제공하지 못했다는 점

 

이게 실사용자 입장에서의 가장 큰 패착이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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