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식 대걸레 빠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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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들은 대걸레에 대한 이상한 집착이 있다.
대걸레를 해군용어로 스나프라고 하는데
무튼 이 스나프를 하나 빠는데 사람이 두 명이 투입된다.
1. 스나프를 뜨거운 물에 불린다.
2. 샴푸로 거품을 낸다. 내 머리는 오이비누로 감을 지언정 스나프는 샴푸로 감겨준다.
3. 플라스틱 솔로 쥰내게 문지른다. 구정물 안 나오고 스나프가 하얘질 때까지.
4. 다시 뜨거운 물로 행군다. 비눗물 안나올 때 까지.
5. 2인 1조로 스나프를 짠다. 언제까지? 짜서 물 안 나올 때 까지.
6. 선임에게 검사를 받는다. 선임이 짜서 물 나오면 다시 짠다.
무튼 이 대걸레를 뭔 시벌 사람 머리카락보다 더 열심히 빰.
농담으로 입에 넣을 수 있을만큼 깨끗하게 빠는 게 원칙임.
내가 추측하기로는 배는 통풍이 잘 안되니 물기가 남아있거나 더러운 대걸레가 있으면 곰팡이도 생기고 이상한 냄새가 생기기 쉬워서 일 수도 있을 거 같다.
무튼 내가 군생활하던 2011년 일이고 요즘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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