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충 20년차(진) 아재가 보는 이번 디스전과 곁다리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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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기 입장

 

1. 맨날 뚜드려 맞았다. 

2. 돈 똑바로 못받았다.

 

스나이퍼 입장

 

1. 때린건 인정한다. 미안하다. 근데 맞을짓 했으니까 팼다.(대마)

2. 동생들 위해서 내가 번돈 싹 다 재투자해가면서 앨범 내줬다. 매 순간 너희들에게 목숨걸었다. 고마운줄 알아야하는거 아니냐.

3. 번돈도 짜다라 없다. 그거 조금이나마 줬던게 없는돈에서 준거다.

4. 애초에 계약서 도장 니들이 찍었고 그대로 이행한거다.(확인은 해야겠지만.)

 

 

개인적인 결론

 

둘 다 못할말은 아닌것 같고 어느 회사에나 있는 노사갈등과 비슷한 문제인것 같다.

 

다만 사대가 안맞았다.

 

당시 배치기는 정말 알아주는 듀오였다. 리스너들도 실력으로 까는사람 한명 없었고, 내는 앨범들과 단체곡에서 보여주는 퍼포먼는 정말 괜찮았다.

 

그런데 스나이퍼의 프로듀싱과 컨셉, 회사운영방침이 구려도 너무 구리다. 음악 들어보면 알겠지만 15년전이나 지금이나 음악스타일에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 다만, 뛰어난 부분도 충분히 있는 래퍼지만 지금은 생략하겠다.

 

아마도 배치기가 당시에 존재했던 다른 크루나 레이블에 소속되어있었으면 지금의 더콰이엇이나 딥플로우, 팔로알토 처럼 씬에서 한자리 하고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회사로 치면, 배치기는 능력도없는 좆소기업에 잘못입사해서 커리어 망친거고, 스나이퍼는 의욕만 앞서서 투자란 투자는 다 했는데 결과가 안좋았을뿐이다.

 

도의적인 잘잘못은 가리기 힘들고, 결국은 돈문제다. 스나이퍼사운드가 잘됐으면 이런일도 없었을테다.

 

스나이퍼는 더 해봐야 이제는 추억팔이니, 진짜 음악을 그만둘때가 됐고,

배치기는 라스트댄스를 춰야하지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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