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서로 엇갈린 길을 걷게된 두 남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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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임진왜란은 끔찍한 피와 살육의 시대였지만 젊고 미천했던 두 남자에겐 기회의 시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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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의 나이로 임진왜란 당시 조선 최고의 돌격장이었으며

 

명나라 장수에게서 이순신, 권율과 함께 조선 최고의 장수로 인정 받았던 사내 한명련

 

그는 오직 일신의 무예 하나만으로 천민의 신분에서 종2품의 관직에 오르는 기염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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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의 어린 나이로 왜군 점령지를 뚫고 왕에게 서신을 전했던 정충신

 

그는 비록 노비였지만 지적인 면모가 있었고, 지식인들에게 사랑받았으며, 특히나 그를 총애했던 이항복의 제자가 된다.

 

 

 

둘은 임진왜란에서 자신의 능력만으로 천민이라는 출생의 한계를 벗어났다.

 

하지만 둘의 인생이 마냥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한명련은 천민출신이라는 멸시와 정치적 견제로 본디 예정되있던 중앙에서의 관직 생활을 포기하고 변방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정충신은 훗날 스승과 정치적 뜻을 같이하다 스승의 유배길을 따라갔다. 그리고 중풍에 걸린 스승을 간호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둘은 다시 기용되어 북방 최전선에서 조선을 지켰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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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괄, 한명련, 정충신과 모의했소!

 

1624년 역모라는 이름의 올가미가 목을 죄어오고 각자의 선택을 강요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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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렸다고 판단한 이괄은 정말로 반역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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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의 혐의로 호송되던 한명련은 이괄에게 구출된다.

(처음부터 금부도사를 죽이고 가담, 이괄에게 구출된 후 설득되어 가담 두 가지 설이 전해진다)

 

더 이상의 희망은 없다. 늙어버린 맹장의 칼은 이제 왜적도 여진족도 아닌 조선의 왕궁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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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곧 기회가 된다. 본래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있었고, 훌륭한 스승 밑에서 배운 정충신이다.

 

그는 이 시점에 어느 선택을 해야 살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정충신은 이괄의 반란을 오히려 생존의 기회로 삼는다.

 

그는 반란을 막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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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을 통해 출세한 두 천민이 서로에게 칼을 겨누게 된다.

 

한쪽은 불세출의 맹장 / 다른 한쪽은 뛰어난 판단력을 지닌 지장

 

흙먼지가 부는 전장에서 반란군과 관군이 격돌했고

 

혼란스러운 전장 속에서 한명련이 죽었다는 거짓외침이 반란군을 와해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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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에서 패한 이괄과 한명련은 이후 부하에게 배신당해 목숨을 잃는다.

 

이로서 한명련은 영원한 역적으로, 정충신은 만고의 충신으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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