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1위였던 다음이 몰락한 이유.jpg

컨텐츠 정보

본문

16647246214134.jpeg

 

16647246215439.png

요즘 카카오 + 다음 계정통합 때문에 말 많은데 

2014년 합병 (카카오의 우회상장) 이래 진행된 

카카오의 다음지우기 그 최종단계로 볼 수 있음 

많이들 아시겠지만 다음은 한때 국내 1위 포털이였음 

한메일 + 다음 카페을 전면에 앞세워 

선두를 지켰던 다음의 아성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오늘은 그걸 정리해보기로 함 

뭐 많이들 아시겠지만 다음의 몰락은 

내부, 외부 요인이 딱 맞아떨어진 교과서적인 사례(?) 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데 어떤 점이 있는지 알아봄 

 

 

16647246217495.jpeg

16647246218229.jpeg

1995년 설립된 다음은 2년 뒤인 

1997년 대한민국 최초의 무료 웹메일인 

한메일을 론칭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해 

그리고 1999년 다음 카페를 오픈하고 

당시 인터넷 주 사용층인 젊은층을 중심으로 

널리 사용되면서부터 종합 포털로 발돋움하게 됨 

 

한때 IT 업계 스타였던 

다음 창업주 이재웅 대표 

KBS 황현정 앵커와 결혼으로도 유명

16647246219485.jpeg

16647246220134.jpeg

이러한 한메일과 다음 카페 성공에 힘입어 

다음이 승승장구하게 되면서 

다음의 창업주인 이재웅 전 대표도 주목받게됨 

특히나 기업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자동차 광고모델 (기아 옵티마)로 발탁되는가하면 

특히 90년대 말 KBS 뉴스 간판이라 불렸던 

황현정 아나운서와 결혼으로 더 주목받게됨 

잘 나가는 IT 재벌 + 스타 앵커의 만남으로 

한때 부부 동반 광고도 찍고 그럼

뭐 그 전에도 재벌 - 아나운서 커플이 있긴 했지만 

(EX) 1999년 최원석 + 장은영 커플) 

사실상 2001년 이재웅 - 황현정 커플이후 

재벌 혹은 젊은 기업인 + 아나운서 커플이

대거 등장하는 시초로도 보기도 함 

 

 

16647246221239.jpeg

이 분이 바로 황현정 앵커임 
 

특히나 IMF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 

닷컴, 벤처 열풍에 힘입어 

30대 젊은 IT 기업인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언론과 여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됨 

뭐 이재웅 전 대표 이외에도 

요즘 다른 분야에 활동하고 있는 

V3 개발하신 분도 그러한 대표적 사례들중 하나였음 

 

1664724622209.jpeg

아무튼 이 양반이 68년생으로 

한창 국내 포털 씹어먹고 다닐때가 

우리 나이로 32~34살 (만31~33살) 이때임 

요즘으로 치면 89~91년생이 그런 셈 

뭐 20년전과 요즘 30대 의미가 많이 다르긴하지만 

당시로서도 가히 파격적인 사례였다고 함 

 

1) 내부의 판단 착오

2002년 4월 시행된 온라인 우표제

핵심 이용층 (직장인)을 간과 

16647246222781.jpeg

16647246223786.jpeg

어떤 기득권의 아성이 무너질땐 

한 가지 이유만 있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함 

다음의 몰락이 그러한 대표적 사례인데 

내부의 판단 착오 (삽질)이 발단이 됨 

바로 온라인 우표제 도입임 

뭐 이 얘긴 너무 유명한 얘기고 

지금도 심심할때면 툭하면 올라와서 

다들 잘 아시겠지만 

이게 다음 몰락의 시발점이 됨 

16647246224854.jpeg

근데 처음부터 다음이 돈에 미쳐서 (?) 

이런 삽질을 벌인건 결코 아님 

나름 들어보면 타당한 이유가 있었는데 

당시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스팸메일 대국이였음 

그 스팸메일 처리를 위한 사회적 비용만 

천문학적으로 추산될 정도로 이 문제가 심각했고 

개개인은 물론이고 포털, 정부도 골머리를 앓고 있었음 

16647246225627.jpeg

그래서 도입된게 바로 온라인 우표제 

개개인은 계속 무료로 메일을 이용하게 하되 

1000통 이상 대량 메일을 보내는 기업들을 타깃으로 해 

1000통을 넘기면 건당 10원씩 요금을 부과하기로 함 

16647246226394.jpeg

여기에 극렬 반발한건 바로 기업들이였음 

특히 중소기업들, IT 업계의 반대가 극심했음 

그도 그런것이 이미 대기업들의 경우엔 

정부가 무섭게 레이저빔 (?)을 쏘는 통에 

이미 자제하는 분위기였고 

(이용도 안하겠지만) 설사 이 비용을 낸다해도 

기업 규모도 볼때 큰 부담이 아님 

하지만 중소, 벤처기업들은 상황이 달랐음

 

 

물론 대기업도 반발했고 이에 대응했지만 

전면에 나서는건 자제했단 소리

아무래도 덩치 큰 애들이 앞에 나서면 

괜히 대기업 VS 다음 이 구도로 

프레임 잡히니까 그걸 최대한 피함 

그리고 이때만해도 아직 재벌개혁 칼날이 

서슬퍼런 시절이고 툭하면 줘패던 때라 

대기업들이 전면에 나서는걸 

극도로 꺼리던 시기라 더 그랬다고 함 

 

 

1664724622726.jpeg

16647246227922.jpeg

이미 시행 전부터 IT업계를 중심으로 

온라인 우표제 반대모임 

일명 이메일 자유모임이 결성됨 

이때 이 모임을 주도했던 인물이 

김경익 당시 레떼컴 대표로 

이 분이 누구냐면 판도라 TV 창업주이자 

현 대표이사 이기도함 

판도라 TV에 대해서도 여러모로 아쉬운게 많아 

쓰고픈게 참 많은데 오늘은 이만 적기로 하고 

아무튼 반발이 대단했다고 알려짐 

(한때 한국에선 유튜브도 이겼던 판도라 TV ...) 

 

 

16647246228512.jpeg

 

 

아무튼 기업들의 경우엔 직원들을 상대로 

한메일을 쓰지 말도록 지시했으며 

당시만 해도 인터넷 = 무료, 공짜 

이런 인식이 지배적이였고 

유료화에 대한 반발이 극심했던지라 

일반 개개인들까지 적극 동참해서 

그 결과 온라인 우표제 시행 20여일만엔 

무려 1000만명이 다른 메일로 갈아탐 

16647246229369.jpeg

이에 대해 다음은 한메일에 대한 

유저들의 충성도는 높고 영향없다란 

공식 입장을 내놨지만 다들 잘 알다시피 

결과를 정반대로 흘러가게 됨 

특히나 이메일 주 이용층이 직장인들인데

회사에서 못쓰게하니 당연히 갈아타게됨

핵심 이용층 (직장인)들이 돌아서니 

뭐 이미 끝난 게임인 셈 

또 아예 회원가입할때 이메일에 

한메일은 못쓰게 하니 계정전환이 더 가속화됨 

 

16647246229914.jpeg

16647246230585.jpeg

결국 2005년 6월 온라인 우표제를 폐지함 

하지만 이미 네이버에 추월당한 상태였음 

뿐만 아니라 2008년 개인정보 노출사고까지 터지면서 

한메일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는 완벽하게 깨지게 됨 

그래서 온라인 우표제는 지금도 대표적인 실패사례 

내부의 판단 착오로 널리 회자됨

 

2) 강력한 대체재 등장 

지식인을 앞세운 네이버의 추격 

당시 초중고, 대학생인 

8~90년대 (초중반)생들의 이탈 

16647246231219.jpeg

선두가 추락하고 몰락할때 

내부의 삽질만 가지고 그러는건 아님 

강력한 경쟁자, 완벽한 대체재가 등장해야 가능함 

아무리 내부에서 삽질하고 별 지랄을 해도 

경쟁자 즉 대체할만한 존재가 없다면 

사람들은 거기에 불만이 크더라도 

금세 잊고 그걸 다시 이용함 

아마 지금도 머릿속에서 떠오른 

기업, 브랜드 들 있으실텐데 

애석하게도 (?) 다음은 그런 위치가 아니였음 

이미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기때문 

 

2002년 10월 오픈한 지식인 

집단지성을 가장한 

X문가들의 장, 바이럴 난무등 

부정적 평가도 있으나 

오늘날 네이버를 있게 한 1등 공신

 

16647246232242.jpeg

 

16647246232864.jpeg

뭐 네이버 지식인 자체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 긍부정 갈릴 수 있겠지만 

그 누구도 부인못하는 부분이 있음 

바로 오늘날 네이버를 있게 한 1등 공신이란 점 

지식 검색이란 당시 기준에선 

획기적인 콘텐츠로 주목받기 시작함 

 

5개월만에 방문자 7.7배 증가 

2003년 12월 검색 점유율 50% 돌파 

2004년 4월 다음 방문자 수 추월 

16647246236752.jpeg

네이버 지식인 처음 오픈할  

2002년 10월만 하더라도 

네이버의 월 방문자는 110만명에 불과했음 

그러다 네이버 지식인이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2003년 3월 기준 848만명을 돌파함 

즉 5개월만에 7.7배가 증가한 셈 

특히나 밀레니얼 세대인 80년대생들이나 

90년대 초반생들이 대거 이동함 

초중고 급식들, 학식들이 집중적으로 이용함 

 

16647246237174.jpeg

2002년 12월 네이버가 처음으로 

검색부문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1년 뒤인 2003년 네이버 검색 점유율이 50%를 돌파함 

이때부터 네이버가 선두자리를 굳히게 됨 

특히 연령대별로는 1020에선 압도적 1위를 기록함 

(이 양반들이 오늘날 2030 혹은 40대 초반들) 

16647246238207.jpeg

그리고 2004년 4월 처음으로 방문자 수에서 

다음을 추월하면서부터 

본격적인 포털 패권자로 우뚝서게 됨 

16647246238722.jpeg

16647246239231.jpeg

 

 

뭐 20대 중반 이상은 기억나시겠지만 

과거 엠파스란 포털도 있었음 

이 엠파스도 네이버 지식인에 맞서 

지식 검색 사이트인 디비딕을 인수해 

지식 검색을 도입해 반짝 관심을 끌기도 하지만

네이버 지식인의 아성을 넘는데는 실패함 

 

16647246239904.jpeg

네이버 지식인 신드롬의 또다른 주역은 

바로 KBS 2TV 스펀지였는데 

당시 이 프로가 큰 인기를 끌게 되면서 

거기서 사용된 네이버 지식인의 

대중적 인지도가 대폭 올라가게 됨 

 

16647246240664.jpeg

뿐만 아니라 당시 네이버가 

전속 모델인 전지현 (창업공신) 을 앞세워서 

" 있을때 잘하지 그랬어~ 난 네이버 카페로 간다" 

이런 공격적인 카피로 마케팅하면서 

기존 다음카페의 아성도 무너지기 시작함 

이젠 포털의 주도권이 완전히 네이버로 넘어옴 

16647246242403.jpeg

2006년 3월 기준 연령대별 메신저 이용 현황 
 

그 밖에도 플랫폼의 급격한 변화도 

다음 몰락을 가속화 하는 원인이 됨 

2000년대 중반부턴 이메일보단 

메신저 이용률이 더 앞서게 되는데 

10대 + 20살들은 버디버디를 

20대 - 30대 초반들은 네이트온을 

30대 중반 - 40대 중반은 MSN을 

40대 후반 이상은 다음 터치를 이용함 

뭐 다음 카페의 아성도 네이버 카페 

싸이월드 클럽등이 대두되면서 무너짐

16647246243139.jpeg

이렇듯 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 포털을 주름잡던 다음의 시대를 막을 내림 

뭐 그 후의 얘기에 대해선 다음에 

별도 정보글을 쓰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정리함

 

출처

 https://m.fmkorea.com/best/5070579274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21,475 / 12283 페이지
RS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