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개콘 방청갔었는데

일단 이 영상을 보고 읽으셈.

아주 극 초창기 개콘이었음.

이 시절.

녹방이니까 당연히 NG나면 재촬영을 해야 되잖아. 그런데 방청객들이 꺄르르 웃는 개그 포인트가 이미 지나간 후에 NG가 나서 개그 포인트 부분까지 다시 찍어야 될 상황이 된거야. 근데 방청객들이 이미 무슨 개그가 나올지 알고있으니 재촬영 때는 방청객들 웃음이 첫번째처럼 빵 터지지 않을거 아니야? 그 순간

백재현이 마이크를 잡고, 자기가 방청객이 웃어야 되는 타이밍에 (카메라 앵글 밖)무대 구석에서 후배들이랑 막춤을 출테니까 본 거라서 별로 안 웃겨도 그거보고 웃으라고 하더라. 그리고 구석에서 미친듯이 춤추고.

그냥 영상에서 전소민, 양세찬이 본 게임과 상관 없는 곳에서 맥락없이 춤추는거 보니 저 기억이 떠올랐음. 그 날 무슨 개그를 봤는지도 하나도 기억 안 나는데 백재현의 막춤만 기억에 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