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ㅎ 및 스압) 천황이라 불러도 되고 일왕이라 불러도 되는 이유와 이 논쟁이 나오게 된 원인(feat.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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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남자의 가슴을 울리는 사진들로 시작한다.

 

 

제목의 대전제는 민주주의 국가라는 전제다.

 

우선 민주주의 국가에선 천부인권을 토대로 세워진 법적인 의무를 준수하고 민주주의를 공격하거나 부정하지만 않으면 개인이 어떤 행동을 해도 자유다. 이걸 부정한다면 민주시민이라고 할 수 없다. 전자는 민주주의가 인권을 중시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후자는 히틀러와 같이 선거로 선출되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종자들이 나와서 새롭게 만들어진 원칙이다. 좀 많이 간략하게 설명됐지만, 내가 배운 바를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렇다.

 

내가 세운 논제에 따르면 일왕이라 부르거나 천황이라 부르거나 아무런 상관이 없다. 법적인 의무를 어긴 것도 아니고 (외교부도 천황이라 부른다.),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단어도 아니다. 물론 천황제를 토대로 군주제를 성립하자하면 거기서부턴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다만, 그런 행동을 보이지 않는 이상 우린 그것을 금지시킬 수 없다. 만약 천황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말로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었다면 입법을 통해서 합법적으로 금지되어야 하는거지, 개인이 개인에 대한 린치를 가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선 부적절한 행동이다. 이게 바로 민주주의의 본질이다. 

 

그럼 천황(일왕)이 아무 죄도 없느냐? 군국주의의 상징이잖냐? 라는 말도 나올 수 있는데, 뭐 맞긴 하다. 악명높은 731부대도 천황(일왕) 직속 부대였다는 걸 생각해본다면, 천황(일왕)도 군국주의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난 쓰지 않겠다라고 하면 상관없는데, 그걸 남한테 강요하고 린치를 가해선 안된다는 거다. 오히려 그걸 강요하는 사람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존재라고도 볼 수 있다. 왜? 우리 사회는 천황이라고 부른다고 법에 의해 처벌을 받는 사회가 아니니까. 내가 누군가에게 어떤 발언을 하라고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천황(일왕)에 대해 품고있는 일본인들의 경외심이나, 단어가 품고있는 뜻이 아니꼬울 수 있다. 하지만 인천에 동상으로 남아 계신 쇼군께서 어떻게 잘 처리하셨다.

 

그 분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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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맥아더, 최신 발음으론 매카서 장군 되시겠다.

 

한반도 역사에 있어서 한 획을 그은 사람답게 일본에도 시원하게 한 획을 그으셨다.

일제(사실 천황이 불편하면 일제도 불편해야한다.)가 신이라고 믿던 천황(일왕)이 일본인들을 학살하고 다녔던 귀축영미의 장군보다 왜소하다. 무슨 생각이 드냐? 니들이 드는 생각이 내 생각과 일치할 거다. 게다가 매카서 쇼군께선 천황(일왕)이 직접  라디오를 통해 전 일본에 자신이 인간이라는 선언문을 발표하라고 했다. '인간 선언'이라고도 불리는 이 발언을 통해 천황(일왕)은 나름의 형벌을 받았다. 지금에서야 우리는 천황(일왕)도 한 패(한글패치아님)였다는 것을 알지만, 당시에는 전쟁 직후라 연구도 덜 된 상태였고, 천황(일왕)에 대한 적의나 인지도도 생각보다 약했다.

오죽하면 일본 물자를 노획한 미군이 히로히토 보급이라고 안하고 도조 보급이라고 불렀을까? (반대로 일본군은 영국 노획물자를 처칠급여라고 불렀다.)

 

즉, 매카서는 이 정도면 충분한 처벌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일본 국민들이 받았던 충격을 생각해본다면 나름 적절했던 처벌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뭐가 적절했냐! 라고 주장할 수도 있는데, 매카서 입장에서 적절했다라고 하는 거지, 오늘날의 시선에서 적절했다라고 보는 게 아님(물론 나는 적절했다고 보는 쪽임). 그래도 꼬우면 한반도의 적합한 정부가 일제와 전쟁을 통해서 도쿄에 깃발을 꽂았어야지. 그리고 이러한 '인간선언'을 통해 일본의 천황(일왕)은 신성불가침, 헌법 위의 존재 가 아닌 한낱 인간으로써 법의 테두리 안으로 편입되게 되었다. 즉 민주주의적인 존재가 되었다는 거임. 따라서 천황(일왕)이라고 부르는 것이 군국주의적, 전체주의적 사상을 옹호하는 것인가 라고 한다면 나는 아니라고 보는 쪽임.

 

 

자 여기까지가 천황 또는 일왕으로 어떻게든 불러도 아무 상관 없다는 쪽이고, 왜 이런 일들이 생기는 건가에 대해 조금 논의해보자면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감, 또는 민주주의 개념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그 원인이라고 생각함.

민주주의가 지금까지의 정치체계 중에선 제일 안정적인 체계인 건 맞는데, 대한민국의 사회를 보면 참 그렇지? 그래서 다들 회의감이 들기도 하고.

또는 이것이 올바른 길이니까 너흴 여기로 끌고와서 교정시켜야 해! 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행동하는 거지. 그리고 민주시민으로서 올바르게 행동했다라고 생각하겠지. 근데 여태까지 내가 말했던 걸 긍정적으로 바라봤다면 그게 아니란 걸 알 거야. 

 

하여튼 이러한 사회 풍조들이 퍼지면서 점차 과격한 언행들이 튀어나오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뭐 그 마음도 이해되긴 해. 전략시뮬게임 해본 친구들은 다 알 거야. 거슬린다? 전쟁 걸어서 다 정리하면 속 편하지. 근데 고난이도로 갈수록 전쟁하면 할 수록 게임 클리어가 어려워지고 다른 길을 찾아보곤 하지. 나중에 가면 전쟁보다는 내정 쪽을 우선시하게 되고 말이야. 그런 것처럼 과격한 행동은 보기엔 속 편해보여도 문제의 해답이 될 순 없다는 거지.

 

물론 아직까진 우리 사회가 민주주의적인 사회, 또는 민주적인 시민을 토대로 형성되었냐고는 말하기 힘들지. 교육 쪽으로도 아직까진 멀었고. 그렇지만 미국의 민주주의가 남북전쟁, 보너스 아미, 대공황 등을 거치고서 성숙해진 것처럼 우리 사회도 성숙해지는 진통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긴 글 읽느라 수고많았고 세 줄 요약 간다.

 

 

1. 천?황 일?왕

2. 쪼대로 부르셈

3. 대신 니가 부르는 게 반드시 정답인 건 아니니 강요하지 말고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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