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생활고를 격었던 프로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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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철권 게이머라는 무릎(닉네임) 배재민

프로게이머로서 전성기를 지난 고령에도 불구하고 한참 어린 선수들과 경쟁하여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우승 행진을 계속중

그런 그의 눈물겨운 이야기들

1. 무릎은 게임 회사에 재직한 적이 있다.

초창기에는 문제 없이 출근을 했으나

크런치 기간(게임 회사의 집중 기간)에 돌입하면서 당시 퇴근을 새벽 3,4시에 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림동에서 야탑으로 출근했기 때문에 본인 잘못도 있었지만 그때부터 생활이 망가지면서 유독 지각을 많이 했다.

월급은 100만원이었다(실수령은 보험을 제외하고 90만원 후반)

나중에는 회의감이 들어 근로 의욕이 전무했지만 당시 무릎은 자기스펙에 100만원은 당연하다고 여겼다고.


2.당시 무릎은 월세 등을 내고 밥값을 제외하면 20~30정도가 수중에 들어왔는데. 당시를 회상했을때 그전까지 거의 거지에 가까운 생활을 했기때문에

그래도 "와 내가 달에 100만원이나 받네" 같은 느낌이었다고한다.


3.무릎은 대림동 고시원에서도 살았었다. 그 당시 밥을 효율적으로 많이 먹기 위해 거의 매일같이 3분 북어국을 먹었다(밥은 고시원에서 제공된 듯).



4.무릎은 당시 극히 빈곤한 생활을 하면서도 집에 전혀 손을 벌리지 않았다. 그래서 정말 돈이 아예 없어 막노동을 하기위해 직업소개를 갔었다.

거기서 한 자리가 있다 하여 지원했으나 정말 돈이 한푼도 없었다고 한다.일터에는 개인적으로 갔어야 하는데 일터에 갈 돈도 없었다고.

그렇기에 옆에 있던 아저씨한테 "돈이 없어서 그런데 2000원만 줄 수 없겠냐" 해서 빌려서 막노동을 갔다 한다.( 뭐 이런 놈이 다 있지란 얼굴로 빌려주셨다고)

우여곡절 끝에 막노동에 가서 6만원을 벌었는데 "학생 이런데 나오지말고 공부해" 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삽질 못해서 욕 오지게 먹었다고)

그리고나서 3일간 근육통으로 고생한 뒤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일단 군대나 가자 하고 군입대를 했다고 한다.


5.무릎은 맨처음 남구로쪽의 한 하숙에서 살았다. 이유는 너무 싸서(20만원 정도). 근데 문제는 바퀴벌레들이 너무 많았다고.

자는데 바퀴벌레들이 기어다니는게 느껴졌고 불을 키면 바퀴벌레들이 스 슥소리를 내면서 흩어졌다고 한다.

당시에는 겨울이었는데, 너무 추움에도 불구하고 이불이 없어서 침대 커버를 벗겨서 덮고 잤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 날 일어나서 그린에 게임하러 갔다고.

그린 갔다가 하숙에 올때 버스비가 아까워서 걸어왔다고 한다.


6.당시 오락실에서 30연승을 하면 카드를 줬는데. 무릎은 노량진과 강남의 3개 오락실에서 카드 3개를 타서 그린에서 각 4000원에 팔았다고 한다.

하루에 만2천원이 생겼는데, 여기서 6천원은 찜질방비 2천원은 밥을 무한으로 주는 순두부집(세그릇씩 먹었다고)그리고 나머지는 게임비했다고.

자신은 당시 게임을 독하게 할 수 밖에 없었는데 30연승을 못하면 안 된다는 마음이었기 때문이었다고.


7.무릎은 대구에서 올라올때 가방에 옷 단 두벌을 가지고 제일 싼열차 입석에 5시간 동안 앉아서 올라왔다고 한다.

처음에는 친구 집에서 있다가 이후로 찜질방, 철권인들의 집을 전전했다. 나중에는 공원에서도 노숙도 하고 그린 위닝하는 소파에서도 잤다고.

(웃으면서 어디서든 잘 자는 게 이때의 경험 때문이라고 말함)


위와 같은 과정에서 생각한 것은 "철권이란 게임을 제일 잘 하고싶다" 라는 마음 뿐이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생존'을 위해 게임을 했네요...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른 듯

지금은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많이 생겼을 듯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반드시 성공해야한다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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