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니깐 부산 몰락한게 진짜 체감됨
컨텐츠 정보
- 744 조회
-
목록
본문
현재 나이 27살
부산에 소재한 고등학교 친구 5명 중에 부산에 남아있는 친구는 부산시 공무원 합격한 1명 뿐
나머지는 분당, 창원, 울산, 청주로 뿔뿔히 흩어짐
동창들까지 포함하면 그건 더더욱 커지는데, 좀 이름있는 기업 간 애들은 서울,경기도,평택,당진, 등등등...죄다 타지로 떠나고
소식 닿는 동창들 중에 부산에 남아있는 동창은
디지게 공부잘해서 금융공기업 간 여자애 1명, 교대 가서 교사로 임용된 남자애 1명 말고는 없는 것으로 앎.
그 외에는 아직 취업 못한 대학원생들 뿐...
대학생일때는 친구들이 다 서울로, 경기도로, 대전,포항,울산으로 떠나도 좋은대학이 부산에 없으니 당연하지...생각하면서,
그래도 방학에 부산 내려오는 애들 만나면서 그래도 우리는 부산사람이다...싶었는데
다들 취업해서 타지에 완전히 정착하는 걸 보면 아 이제는 부산을 완전히 떠났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나도 이번에 오창으로 가는데 엄마가 좋아하심. 외갓집이랑 가까워진다고.
우리 엄마는 충청도 사람인데 어릴 때 먹고살아보겠다고 동생 데리고 부산으로 왔음. 부산으로 온 이유는 이모할머니들이 부산으로 왔기 때문에 비빌 구석이 있어서 부산으로 온 것... 그렇게 부산에서 고등학교 나와서 공장 다니고 장사 하시다가 아빠 만나서 아빠랑 결혼하심
우리 할아버지는 합천, 할머니는 하동 사람이심. 먹고살겠다고 부산으로 와서 아빠를 낳으심. 그리고 우리 아빠는 꽤 번듯한 직장 갖고 평생 부산에서 자랐음.
예전에는 이렇게 전국각지에서 사람이 몰려들던 곳이 부산인데
이제는 젊은사람들이 쭉쭉 빠지고 있다.
이게 화무십일홍이란 거려나.
슬프다. 부산...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