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시위 장소 비공개" 전략 바꾼 전장연

[서울시 무정차 조치 대응]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민원실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22.12.1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오는 19일 지하철 역사를 알리지 않고 선전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날 진행하는 251일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지하철 선전전 일정을 공지하면서 "19일 오전 8시 지하철 선전전은 서울시의 무정차 조치를 막기 위해 부득이 지하철 역사를 알리지 않고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및 서울교통공사 측에서 지난 13일 전장연 시위로 심각한 열차 지연이 발생한다고 판단될 경우, 지하철역을 무정차 통과하도록 결정한 데 따른 대응이다. 이들은 전장연이 예산에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등을 요구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1년째 이어온 선전전으로 인해 지하철 이용 승객들의 불편이 늘어난다고 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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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무정차 통과 조치는 집회 시위 자유에 대한 기본권 침해"라며 "장애인 권리 보장 대신 탄압에만 적용된 법치주의 이면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사건"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무정차 조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갈라치는 혐오 조장"이라며 "1년 넘게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던 상황과 맥락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역사를 알리지 않고 진행되는 251일차 지하철 선전전은 오는 19일 오전 8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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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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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위방식은 해당 단체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올리기 보다는 혐오감을 쌓는 것 같은데..

시위 하겠다고 신고하면 정부에서 허락해 주는 나라에서 안 그래도 바쁜 출근길 시민들에게 스트레스를 꼭 줘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