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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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시 자다가 갑자기 옆구리가 미친듯이 아프기시작해서 잠에서

 

누가 쥐어짜는듯 한 느낌이들어서 옆구리에 담이왔나 하고

등허리를 마사지하고 두두리는데 그래도 개아파서

10분 버티다가 GG치고 어무니랑 같이 급하게 119불

러서감 고맙게도 5분만에 울집에 도착하더라 

 

가는 도중에 지옥길을 맛봤다 칼로 찌르는듯 누가 내 콩팥을 손으로

꽉 쥐고있는 느낌임

 

 엄니랑 119대원한테 제발 진통제달라고

내가 죽었음 좋겟다고 나좀 살려달라고 제발 이러고 횡설수설하면서 울고 온갖 헛소리 미친듯이 나오고 구급대원이 내 옆구리를 툭치는데

아악!! 소리 절로나오고

 

나한테 왜이러냐고 하지말라고 소리질렀다

일어서지도 못해서 들것에 엎드려서감

 

미안합니다 119 내가 진심이 아니었고 아파서그랐읍니다..

 

그렇게 10분을 걸려 큰병원 도착했고 

접수시간이 왜이리 많이걸리는지 겨우 기다려서 진통제좀 제발달라고 

제발제발 차라리 날 죽이라고 진통제안줄거면 내가 죽겟다 

엎드려서 계속 빌었음

 

진통제를 너무 안주더라 사람도 나까지 둘 셋 밖에 없는데

 

20분 기다려서 겨우 진통제 맞았더니 이거 맞아도 아파 50퍼밖에

효과가없음

  더주라고 제발 더 강한거 달라고  하다가 고통이 갑자기 강해져서 구토까지 해버림

왜안주냐 진통제좀 달라 약쟁이 마냥 빌고 빌고  했는데 끝까지 안줫음

왜안줫는지 지금도 모르겟다 

 

진통제가 다 안돌아서 그런거라며 1시간을 기다렷는데도 진통제가 서서히드는거라고 절대 안줌 

 

여전히 쥐어짜는 극심한 통증과 함께 어쨋든 걸을순 있게됫으니 그상태로 엑스레이를 찍으러감

 

소변을 받아오라고해서 안나오는거 쥐어짜서 억지로 누고 ct찍고 15분 대기해서 엑스레이 또 찍고

 갸우뚱 하더니 소변을 또 누고오라 더라? 싸고온지 얼마나 됏다고 또 다녀오란걸까 했는데 소변찔끔 누니 뭔가 변기통에 붉은 반점같은게 툭떨어 져있음 난 이게 혈뇨방울인줄알고 걍변기 내려버렸는데 

 

그 이후로 갑자기 안아프고 편안해지길래 와씨 진통제가 2시간지나서돌기 시작하는구나 하며 엑스레이 또 찍고 응급실 올라갔는데 

 

의사가 혹시 밑이 찌릿 안거렷냐 후끈거린다던지 자극없었느냐 뭐 안나왔냐 아프냐 묻기시작

 

 아까 싸고나니까 붉은 돌같은게 나왔다 

난그거 피인줄 알았다고 하니 박수 짝 치면서 나왔네 나왔어! 지금뭐 하나도 안아프죠? 잘됏다 며 싱글벙글

ct찍을때랑 초음파로는 분명 결석이 3개 있었는데 엑스레이 찍으니 쏙 사라졌더라 그래서 안빠졋냐 물어본거라며 아쉽다 결석 볼수 있으면 좋앗을거라고 요로결석이 출산의 고통보다 더하다며 어쨋든 나왔으니까 그걸로 끝이라고 집가래서 

 

가족들도 신나서 다같이 집에 왔음 운이 좋았다며  김밥먹고 귤도먹고 

드러누웠다 

 

아버지도 요로결석이였는데 요즘 내가 컨디션안좋아서 일주일동안 하루 한번 물 한컵만 먹었더니 그래서 걸렷던듯?

 

 가족력+물 안먹음 

 

너네들 꼭 물은 먹고살어라 나는 결석이 이렇게 고통스러운줄 몰랐음

떠난 우리강아지들이 뜬금없이 생각나더니 걔들은 얼마나 아팟을까 싶고

한번 걸리면 계속걸린다던데 그게좀 걱정이야

 

일단 물 많이 마셔볼생각임 

다들 아프지말고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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