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여동생이랑 키스한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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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살 차이나는 여동생이 있음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부모님이 서로 맞벌이 하느라 내가 여동생 업어키우듯이 둥가둥가 해줘서 내가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는 꽤 잘 지냈음 

 

근데 애가 중학교 때 왕따를 당하기 시작하면서 점점 말수가 줄어들고 나중에는 나 포함 부모님에게 소리지르기 시작함 

 

그러던 어느 날 걔 담임이 부모님을 불렀음. 하지만 그때 부모님이 바빠서 내가 대신 담임 찾아감. 

 

담임이 말하길 얘가 담배를 가지고 있다는거임. 

 

그래서 내가 진짜냐고 하니깐 고개를 끄덕이더라. 

 

너무 충격적이라 한동안 멍 때리다가 담임에게 허락 구하고 동생 끌고 복도로 나감 

 

그리고 진짜 네가 그랬냐고, 지금이라도 사실대로 말하라고 하니깐 계속 자기 담배가 맞다고 하는거임. 

 

하지만 내 동생이 아무리 말 수가 줄어들어도, 그 착한 아이가 담배를 피우다는게 믿기지가 않았음. 아니 믿고 싶지도 않았음. 

 

그런데 내가 계속 물어보니깐 짜증났는지 내 담배 맞다고 씨발새끼야 라고 소리지르더라. 

 

그거 듣고....솔직히 한 대 때릴 뻔했다. 

 

하지만 어렸을 적 내 동생의 해맑은 웃음이 떠올라서 손이 마저 안 올라가더라. 

 

그래서 울었다. 

 

남자새끼가 이런 일 가지고 우는 게 진짜 좇같고 수치스럽지만 울었다.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다. 

 

성인 남성이 우는 소리가 창문이랑 문 사이로 들렸는지 걔 담임 포함 다른 선생이 잠시 나와서 괜찮냐고 물어보더라. 

 

아무리 내가 그 때 고등학생이라고 하지만 내 여동생이랑 여동생 선생님들 앞에서 질질 짜는 걸 보이니 진짜 어딘가로 뛰어내리고 싶었음. 

 

더 웃긴 건 뭔지 알아? 

 

내 여동생도 갑자기 질질 짰다. 

 

갑자기 내 품에 안기면서, 사실 그 담배 내 담배 아니라고, 그거 자기 괴롭히던 애들이 몰래 가방에 넣은거라고 하더라. 

 

그거 듣고 진짜 와 

 

머리속 실이 끊어진다는 느낌이 확 왔음 

 

진짜 당장 교무실에 뛰어가서 그 새끼들 주소 찾은 다음에 집문 존나 차고 소리 지르고 패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그딴 짓을 할 용기가 없는 병신이고, 그 짓을 하는 순간 내 여동생이 더욱 곤란해진다는 것을 깨닫고..... 

 

그냥 담임에게 양해 구하고 애 데리고 집으로 감 

 

오는길에 어머니에게 문자 왔더라, 일 일찍 끝나서 저녁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다고. 

 

그래서 여동생한테 손거울 있냐고 물어봤음, 내 눈이 얼마나 팅팅 부었는지 확인하고 싶었거든. 

 

그런거 없다. 

 

뭐? 

 

손거울 산 적 없다고 하는거임 

 

내가 중딩 때만 해도 화장 잘 안 하던 애들도 손거울 하나씩은 들고 다녔는데, 내 여동생은 한 학기를 마치고도 손거울 같은 건 안 들고 다니는거임. 

 

왜 없냐고 하니깐 화장품 살 돈 들고 다니면 애들이 뺏을까봐 안 사고 있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스마트폰 셀카 모드로 얼굴 확인하라고 했음. 

 

근데 웃긴 건, 친구들이랑 셀카 찍는 버릇 때문에 일반 카메라 모드가 아니라, 스노우 어플을 켰음. 

 

내 폰 화면에 스노우 뜨니깐 여동생이 이게 뭐하는 짓이지 라는 표정을 짓더라. 

 

....... 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 분위기 속에서 내가 한 마디 했음 

 

셀카 찍을까? 

 

개소리지 

 

근데 내 여동생은 그 개소리를 받아줌 

 

최근에 사용했던 필터 중, 가장 무난한 토끼 머리띠나 개 고양이 귀로 하려고 했는데 아무리 스노우라도 팅팅 부은 우리 눈을 완벽하게 필터링 할 수는 없더라 

 

셀카만이라도 즐겁게 찍고 싶었던 우리는 약간의 고민 끝에 선글라스 필터를 선택했음 

 

그건 입꼬리만 올리면 웃은 표정이니 

 

그렇게 셀카를 찍고, 편의점에서 빠삐코 하나 사서 서로 눈에 문질러서 붓기 빼고 집에 갔음. 

 

그리고 다음 날, 여동생은 조금 밝아진 얼굴로 등교를 했고, 나는 내 학교에서 내 여동생이 다니고 있던 중학교랑 관련 있는 애들을 찾기 시작했음. 

 

쉬는 시간마다 반 하나씩 찾아가서 "XX 중학교에 아는 사람 있는 사람 있어??!?!!" 를 크게 외치고, 반응이 너무 없으면 다른 반으로 가서 그 짓거리를 똑같이 했음 

 

근데 내 관종짓이 먹혔는지, 나에 대한 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무려 점심시간이 시작되기 전에 어떤 여자애가 날 찾아오더라. 

 

헤어롤 말고 있고 치마 짧은 전형적인 여자 일진이었음. 

 

걔가 자기 남동생이 그 중학교 3학년, 오빠가 그 중학교 출신이라고 하더라. 

 

그 말 듣고 난 걔보고 매점 가자, 불벅 사줄게 라고 한 후 매점에서 불벅 포카리 그리고 마이쮸 같은 과자들을 잔뜩 사줬음 

 

일진 ㅈ나 당황하더라. 

 

원래 협상을 할 때는 자신의 패를 숨기는게 좋지만, 나한테 그런 여유는 없었음 

 

난 진짜 머리라도 박을 기세로 그 중학교에 내 여동생이 괴롭힘 당하고 있다 혹시라도 진짜 아니 조금이라도 도와줄 수 있냐라고 말함 

 

솔직히...원하는건 많았으나 기대는 안 했음 

 

하지만 그 일진은....와 이걸 들어준다고 하네? 

 

처음에는 그냥 하는 말인가 했는데 한 2주 지나니깐 여동생 표정이 존나 밝아진거임 

 

물어보니 괴롭힘이 거의 없어졌다고 함 

 

친구는 못 사귀고 있지만, 누가 시비 안 터는 것 만으로도 너무 좋다고 했다. 

 

그 말 듣고 나는 학교에서 그 여자애 반 찾아가서 진짜 고맙다는 말만 반복함 

 

그 일진 여자애는 이 정도는 별로 어려운 부탁은 아니라고 했고, 이 사건을 계기로 서로 친하게 지내다가 고등학교 2학년 2학기부터 사귀기 시작함 

 

신기한건 이 글은 구라고 난 수능 본 적 없는 성인임. 글카 사려는데 엔비디아 사천번대 보급형 사는게 나을까 아니면 암드 새로 나오는거 보급형 나오면 사는게 나을까 일단 돌릴려는 게임은 스타필드인데 ㄹㅇ 기대됨


 

근데 내가 여친 사귀었다는 걸 가족에게 말했는데....여동생 반응이 이상하더라. 

 

어머니 아버지는 둘다 축하해주시는데, 고2가 무슨 연애라고...보통 부모님이 말해야 하는 말들을 막 뱉는거임 

 

어머니 아버지는 내가 알아서 잘 하겠지 라고 했는데 여동생은 계속...날 째려보더라 

 

그 이후로 내가 여친이랑 데이트 할 때 마다 꼽을 주기 시작함 

 

하지만 완전 칼 들고 협박하는 수준은 아니라서 그냥 무시하고 행복한 연애 생활을 하다가 

 

결국 재수함 시발 심지어 여친은 2지망 붙음 

 

아무튼 내 여친은 재수하는 날 서포트 해줬는데, 어느날 내 여동생이랑 만나게 됨 

 

와 시발 존나 무섭더라 

 

분명 직설적이지는 않았는데, 어동생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날이 서있었음 

 

하지만 내 여친님도 보통은 아니었는지, 무난하게 잘 받아치더라. 

 

그리고.....오늘 수능 존나 잘 봤음 

 

그래서 기념으로 여자친구랑 같이 술 먹고, 밤 늦게 돌아왔음. 

 

근데 어머니 아버지는 주무시는 거 같아서 살금 살금 내 방으로 들어옴. 

 

근데 내 방이 밝더라? 

 

문을 여니 여동생이 파리바게트 미니 초코케익 들고 서있었음 

 

수능 고생했다고, 자기가 선물도 준비했다고 함 

 

그동안 내 연애에 계속 끼어들어서 조금 불편했는데 기특해서 머리 쓰담하고, 케이크에 불 붙였음 

 

부모님 잘 주무시게 생일축하 노래는 아주 작게 부르고, 난 케이크 불을 후 불었는데 

 

애가 갑자기 날 끌어당기더니 키스를 하더라 

 

볼에 하는 뽀뽀가 아니야 

 

입술에 하는 뽀뽀가 아니야 

 

혀를 넣으려고 하더라 

 

나는 이빨을 닫으며 혀가 섞이는걸 막았지만, 그래도 내 여동생이 나에게 키스 시도를 했다는 것은 변함 없었음 

 

진짜 놀라면 소리도 안 나오더라 

 

여동생은 그런 날 보더니, 잘자 라고 하고 지금 자기 방으로 갔다 


 

와 

 

나 어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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