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우크라전, 우리가 도덕적으로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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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의 최장 신년연설…"서방, 러 파괴에 우크라 이용"
"서방 대러제재에 승리"…우크라 맹폭 직후 술잔 들어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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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맞아 샴페인잔 들어 올리는 푸틴 대통령
[크렘린궁 신년연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새해를 맞아 우크라이나 침공의 명분을 다시 강조하고 승리를 다짐했다.

우크라이나 주요도시를 겨냥한 무차별 폭격 직후에 공개된 신년 연설에서 샴페인 잔을 들어 전쟁을 자축하는 건배를 제의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방송된 신년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도덕적, 역사적 정당성은 러시아에 있다"고 주장했다.

전쟁이 역사적으로 러시아에 속한 영토에서 러시아인의 정체성을 지니고 사는 이들을 보호할 군사작전이라는 기존 주장의 되풀이였다.

영국 더타임스는 이날 공개된 9분 분량의 신년사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 20년간 내놓은 새해 연설 가운데 가장 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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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서방은 러시아를 약화시키고 분열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그 국민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방은 러시아에 전방위 경제제재를 부과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확대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 서방이 주도하는 제재 전쟁이 선포됐다며 러시아를 고립시키려던 서방의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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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년사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크렘린궁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우리에게 제재를 가한 서방은 러시아의 산업, 재정, 수송 능력이 파괴될 것으로 예상했겠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2022년은 진정으로 중요하고 운명적인 사건으로 가득 찬 한 해였다"고 발언하면서 주변에 서 있던 군인 및 여성 다수와 함께 샴페인 잔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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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이구 국방장관은 자국군을 향해 러시아의 승리는 "필연적"이라면서 "신나치주의와 테러에 맞서 싸운 여러분의 이타적 용기와 영웅적 행위로 가득 찬 지난해는 조국의 군사 일대기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집단학살과 폭력으로부터 민간인을 구하고 이들이 러시아어를 사용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전투 임무를 수행하며 자신을 희생한 동지를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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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방송되는 푸틴 대통령의 신년 연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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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3674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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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역사적 정당성은 러시아에 있다" -> X

 

"서방은 러시아를 약화시키고 분열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그 국민을 이용하고 있다" -> X

 

"우리에게 제재를 가한 서방은 러시아의 산업, 재정, 수송 능력이 파괴될 것으로 예상했겠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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