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소썰)퇴직금 때문에 빈정상한 대리 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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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첫직장?이기도 한 곳에 썰임.
내 사수가 대리였는데,
말도 없고 눈에 초점도 없고 상당히 피곤에 쩔어보이는 사람이였음.
업무외적으로 대화는 "담배피자"말고 없음. 심지어 흡연장가서도 말 안함ㅋㅋㅋ
뭐하나 쓱보면 웃대나 도탁스 게시판보거나 폰으로 겜질만 하는데,
결과물만 보면 남들보다 두배임. 어떻게 저렇게 처놀면서 일을 저리 잘할까 몰래몰래 지켜봣는데,
남들은 배운대로 순서에 맞게 일을한다면 이사람은 준나 희안하게 일함. 자기 스타일대로 일을 막하는데 걍 잘함. 지금생각해보면 일머리가 좋은거 같음.
여튼 흡연장에서 담배피고있으면, 가끔 사장or윗대가리들이랑 마주치는데,
그럼 사수한테 매번 넌 왜이렇게 의지,열정이 없어보이냐로 시작해서 내가 니 나이때는 어쩌고로 끝나는 엔딩이였음.
어쩌다 뒷담타임에 사수이름 나오면 윗대가리들은 사수=무능력 이라고 생각함, 평사원들은 "니 사수 없으면 우리회사 뒤저날껄?"이라며 리스팩 해줌.
그러다 사수가 목돈이 필요해서 사장한테 퇴직금정산좀 해달라고 했는데, 사장이 거절함.
이때 사수가 기분 좆같다고 술한잔 먹어줄수 있냐 해서 처음 긴? 대화를 해봄.
워낙 오래전일이고 자기를 말안하는 사람이라 기억나는게 별로 없는데
대략 회사에 가불 몇 번 한적있어서 안해준거 같다 + 윗대가리들이 자기 안좋게 보는거 때문에 안해주는거 같다라고 줒같다 라면서,
내일 한번 더 말해본다함. 이때 둘이 좀 많이먹어서 내가 여명사준건 기억에 확실히 박혀있음.
여튼 다음날 사장한테 또 부탁했는데, 사장이 더 냉정하게 거부함.
오자마자 담배하나만 빌려달라길래 줫는데 밥먹고 오니까 담배 반보루 책상에있음. 사수가 준거구나 생각했음ㅇㅇ
일이 별로 없는데도 자긴 야근한다길래 그려려니 하고 퇴근함.
출근했는데 자리에 포스트잇이랑 외장하드 있길래 보니까 자기 그만두는데 자기일 짬처리 당할까봐 정리해놧다고 미안하다라고 적어둠.
외장하드에는 사수가 일할때 쓰던 서류랑 연락처,일 처리하는 메뉴얼같은거 있었음.
걱정되서 전화해봣는데 안받음. 뒤진거 아닌가?싶었는데 다행히 살아는 있고 밖에서 길가다보면 인사라도 하자라고 했던거 같음.
윗대가리들은 "한명 나가도 별 문제 없잖아?조만간 새로 뽑아줄게 "라며 가볍게 넘겼지만,
다른사람들은 뒤저남ㅋㅋㅋ 야근하기 싫으면 주말에 나와서 일해야함. 그렇다고 돈 더주는것도 아니고 ㅋㅋㅋ
이지랄로 두달정도 지나니까 하나둘 나가떨어지더라... 나도 이때쯤에 ㅈ같아서 그만둠.
이후 동기한테 회사썰 들었는데, 자기가 그만두기전까지 신입충원은 얼어디질 대리-과장급이 필요한데 어디서 정퇴직전인 영감들만 뒤저라 뽑아왓다고
부장한명은 사장한테 의자집어 던지고 소리 뺵 질럿다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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