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외 경찰서 102개 운영, 한국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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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CNN은 유럽에 본부를 둔 인권 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SD)’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SD는 지난 9월 중국이 운영 중인 ‘경찰 화교 사무 서비스센터(警僑事務服務站)’가 54곳 있다고 처음 발표했으며 이번에는 추가로 48곳이 운영되고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세계 53개국 102곳에서 경찰 센터를 운영하면서 망명 중인 중국인을 감시하고 강제 송환하는 초국가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세이프가드 디펜더스 캡처
CNN은 "국가의 공식 외교 공관 밖에서 신고되지 않은 영사 활동을 하는 것은 주최국이 명시적인 동의를 하지 않는 한 매우 이례적이고 불법적이다"고 보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경찰 당국이 무단으로 기관을 만들어 경찰업무를 하고 있다면 그 나라의 주권을 침해하고 국제법을 위반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센터는 한국에도 운영되고 있으나 정확한 소재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미국(뉴욕·LA), 일본(도쿄), 캐나다(밴쿠버·토론토), 이탈리아(밀라노·로마), 프랑스(파리), 호주(시드니) 등에도 센터가 있다고 한다.
로라 하스 SD 디렉터는 CNN에 "현재까지 밝혀진 센터 수는 빙산의 일각이며 중국은 분명히 센터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10월 중국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진 해외 경찰 센터. 간판에는 헝가리(匈牙利) 칭톈(靑田) 동향회(同鄕會)라고 쓰여 있다. AP=연합뉴스
하스 디렉터는 또 "중국이 세계 곳곳에서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 위협하고 있으며 본인 의지에 반해 중국으로 송환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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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SD는 과거 세르비아와 스페인에 거주 중이던 중국인 망명자 두 명이 강제 송환됐다고 주장했다.
로라 하스 세이프가드 디펜더스(SD)디렉터가 2022년 10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AP와 인터뷰하면서 중국이 해외 경찰 센터를 운영중이라고 말했다. AP=연합뉴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CNN에 "관련 당사자들이 긴장 조성을 위해 사안을 과장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경찰 센터)를 빌미로 중국을 비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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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9월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13개국에서 경찰 센터 폐쇄 조치와 진상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네덜란드(암스테르담·로테르담)와 아일랜드(더블린) 정부는 경찰 센터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폐쇄 명령을 내렸다. 캐나다는 중국 정부에 경찰 센터를 중지 및 폐쇄 하라고 경고했고, 스페인에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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