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중국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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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한자하면 중국 글자라고 이야기 한다. 

 

물론 한자를 정비한 사람이 중국사람이었던 것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수천년간 사용되며 지역마다 서로 쓰지 않는 단어도 존재하는 글자가 중국만의 글자라고 볼 수 있을까?

 

우리나라를 예로 들어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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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을 의미하는 답이라는 한자가 있다. 

답은 중국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거의 안쓰일거다) 한자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쓰는 한자이다. 

 

파자해보면 물 수(水)와 밭 전(田)인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밭위에 물이 있는 논을 의미하는 단어인데 중국에서는 안쓰고 우리나라에서는 쓰는 이유는

중국과 우리나라의 농사형태 차이때문이다.

주로 밀을 재배해서 먹는 중국은 논을 뜻하는 답이라는 한자의 필요성이 없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밥=쌀 인 경우에는 논을 지칭하는 글자가 필요했을 것이다.

水田이라는 두글자를 한글자로 합치게 된다면 그만 큼 글자수를 줄이고 

전근대의 값비싼 종이를 그만큼 덜 쓸 수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한자를 단지 중국 글자라고만 하기에는 한자를 써온 세월이 엄청나게 길고 한자를 쓰는 지역의 범위가 광범위 하다. 

 

알파벳과 비교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만 

알파벳으로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등 여러나라에서 자국어를 표기한다.

우리가 알파벳을 영국글자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한자도 각 국가마다 음이 다르다. 

 

내 이름에 들어가는 明이라는 한자는 중국에서는 밍 정도로 읽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명으로 읽는다. 

 

뿐만 아니라 단어들도 쓰임이 다른 경우가 많다.

얼마전에 유머대장에 올라왔던 글처럼 

낭만(浪漫)의 경우 우리나라나 일본은 로맨스로 생각한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재멋대로 하다라는 의미로 쓰인다. 

 

이처럼 각 국가마다 쓰임새도 조금씩 다른 이 글자를 중국의 글자라고만 이야기 하는것은 아까운 일이다. 

 

 

오히려 이러한 움직임 자체가 한자공정이 아닐까 생각된다. 

10여년 전만 해도 한자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다. 내가 모를 수도 있지만 알면 유용하다 라는 느낌이었는데

유독 최근들어서 한자? 그거 중국말인데 왜 배워요? 이런 분위기를 쉽게 느낄 수 있다. 

 

 

 

 

 

 

요약. 

한자가 왜 짱/궤 들만의 글자냐? 한자는 동북아 통합문자로 봐야한다(알파벳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의 글자인 것처럼) 

음도 다르고 뜻이 다른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서로 안쓰는 한자도 어디서는 쓰고 그런다. 

한자를 계속 중국 말이니 쓰지말자라는 놈들 아무래도 선족이 혹은 짱 같다? 

한자 몰라도 사는데 지장없다. 

하지만 알아두면 도움은 많이 된다. 

못써도 읽기만해도 좋고 못읽어도 한글로 된거 무슨 뜻인지 알정도 되면 훌륭하다.

 

반박시 내말이 무조건 옳고 니말이 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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