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옴) 한 펨붕이가 느끼는 사고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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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구조가 고지대중에서도 고점에 위치해있고 내려오는 선형구조라서
차가지고 가본사람은 알겠지만 개인사업자 주차장은 전부 언덕길 중간에 평탄화해서 만들어져있고
파도형태로 고저차가 심함 그래서 로드자전거 타는사람들 남산/북악 코스로 탈때
이태원을 가로질러 가는 코스가 깔딱고개 라고 불리고 가장 고난이도 코스일정도로 업다운이 반복되는 구조임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역 앞 해밀턴호텔 주변은 해밀턴 기준 왼쪽 (예전 홍석천씨 가게들 모여있던곳) 을 제외하고는
오른쪽으로 전부 사고발생지점처럼 급경사급의 언덕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저런데서 저정도 인파가 몰려있는 상황에 한번 도미노형태로 무너지면 중앙/넘어지는곳의 끝에 있는사람은 교통사고와 맞먹는급의
충격을 받을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버리고 와이키키 골목은 아래 지도상 골목중 가장 좁은편이라서 사고현장이 되버렸음
또 이태원 상권축소로 인해 제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 되버린 상태고 해밀턴 뒤쪽엔 가장 유명한곳인 글램과 프로스트가 있으며
좁은 지역에 유명한 펍과 클럽 술집들이 모여있기때문에 가장 유동인구가 많고 몰릴수밖에 없는 구조임
다른 번화가인 강남 / 부평 / 수원 / 대구 등은 아무리 사람이 많이몰려도 구조자체가 대로변을 중심으로한 큰길이 육각형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서 유동인구가 아무리 많아도 소위 말해서 걸어다닐수는 있는정도가 유지가 가능한데
상권 구조자체가 해밀턴 뒤쪽으로 몰릴수밖에 없음 진입로가 총 6~7포인트 인데 양방향성이 아니라 골목구조라 한번 들어가면 나갈수가없이 안에서 갇히는 구조가됨
화재나 기타 사건사고라도 생기는날엔 꼼짝없이 갇혀있는 구조라는거
여기서 문제점은 예견된 사고지만 위에 지도에서 보면 알다싶이 정말 이태원 입구 및 역 초입부터 아예 틀어막고 유동인원 통제급의 차단조치가 아닌이상 저기 인원이 몰리는걸 막을수가 없음
가장 비싼자리고 가장 유동인구가 쏠려있는곳이기 때문임
엔데믹 이후로 많은 매출이 예상되는 시점이었고 코로나 당시에도 이태원에선 가장 타격이 컸던 상권이라서 점주들도 매출기대치가 최고치에 달해있었을거고
심지어 저건 코로나이전엔 매년 저런식으로 항상 몰리던곳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았을거임 본인 업장 손님처리만 해도 혼이 빠져나갈 지경으로 바쁜날이니까
결론은
예견은 되있었지만 막기는 힘든 불가항력적인 사건
이라고 생각함 번화가에 대한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한거지 누가 책임지고 말고 할게아님
거기 간사람도 / 행정부도 / 경찰도 어느 누구에게 책임을 묻기 힘듬
밀어낸 사람들이 살인자라고도 하지만 저기 구조상 저런식으로 갇히면 정말 2미터가 넘는 장신이 아닌이상 내 코앞 5미터 상황도 안보일거고 사람은 본능적으로 이런 병목현상이 생기면 몸을 비틀면서 자기 자리를 만들려고 하기때문에
말그대로 도미노 효과로 발생한 사고라고 생각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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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코 펌
추가로 저 골목은 우회할 길 자체가 없어서 통제불가였던 점도 있을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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