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몸 속에 마약을 운반하는 '보디패커'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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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용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5시쯤 용산구 한 주택에서 50대 남성 A씨가 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 급성중독이었다. A씨 혈액에선 20.36㎎/L의 엑스터시가 검출됐다. 통상 마약사범들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0.1~2.4㎎/L가 검출되는 것과 비교하면 200배 가까운 수치다. 그의 위에서는 엑스터시 봉지 79개가 터진 상태로 발견됐다. 봉지 개당 1알의 엑스터시가 담겨 있었다. 포장이 뜯어지지 않은 온전한 엑스터시 130개도 함께 발견됐다. 엑스터시 치사량이 7~14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체내에서 봉지가 터지면서 다량의 엑스터시가 몸속에 퍼져 사망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A씨 대장 안에서는 콘돔에 밀봉한 케타민 분말 118g이 발견됐다. 병원에서 수면마취제로 쓰이는 케타민은 현행법에 마약으로 분류돼 있다. 약물로 쓰일 때는 주사제로 판매되지만, 마약으로 둔갑하면 직접 흡입하거나 음료에 섞어서 마실 수 있는 분말 형태로 유통된다. 마약 사범들이 한 번에 평균 200~300㎎을 투약하는 만큼 600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분량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701707?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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