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군 생활 중 난이도 1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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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람들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내 기준 군 생활 중 가장 짜증났던거는 바로

 

'전장비' (전투장비지휘검열)였다

 

유격?

솔직히 pt 체조가 짱나지 코스야 그래도 재밌게 탔던 기억이 나고 일과 끝나면 활동복으로 환복하고 쉴 수 있어서 그럭저럭이였다

 

혹한기?

이건 추워서 죽을것 같다는 생각에 난이도 높다는거 인정. 그렇지만 겨울 군번이라서 혹한기야 한 번 진행했고 눈 딱 감고 4박 5일만 참자 이 생각이였는데

 

전장비는 ㅆㅂ 한 3주내내 총이랑 기관총만 졸라게 닦았다. 총 닦을 때 중대장이 총기 검사하는데 바늘 들고와서 먼지 한 톨 나오는지 검사하고 졸라 지랄함

 

운도 지지리도 없어서 그것도 두번이나 함 ㅋㅋㅋㅋㅋ

게다가 난 k200 장갑차 조종수라서 장갑차를 어떻게든 새걸로 만들라고 하는데 내 장갑차가 88년 생산된건데 무슨 수로 새걸로 만드냐. 

 

근데 까라면 까라는곳이니 판대기 다 까서 흙 다 제거하고 소총수들이 도와주러 온다고 했는데 전투화 다 벗고 오라고 했다 ㅋㅋㅋㅋ

 

그리고 엔진실 기어 들어가서 수입 졸라게 하고

오일도 과하면 안된다고 엔진오일이랑 미션오일 다 맞추고 오일 빼다가 부사수 새끼가 실수해서 엔진실 바닥에 다 흘려서 그거 닦느라 지랄했고 그걸 두 번 한다니 좇같았음.

 

근데 내 동기는 창정비 받고 와서 새 장갑차로 리모델링 해놔서 걔꺼는 그냥 시동도 안키고 기동도 안함 ㅋㅋㅋ 졸라 부러웠다

 

나중에는 없는 공구 있으면 다 말하라고 하길래 말했더니 전장비 끝난 옆 대대에서 a급 빌려오더라 ㅋㅋㅋㅋㅋㅋ 가라의 끝판왕을 다 봄

 

그나마 행보관이 짬되는 행보관이라서 짬으로 검열관 눌러서 다행이지 전장비는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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