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룹 회장의 사장 단 지시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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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목) 메모리 사업현장 보고]
경영기술이 상당히 중요함.
일본 이 망한 이유 중의 하나가 경영을 너무 무시하고, 공장과 본사가 떨어져 있을 경우의 문제점을 신중하게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임.
사장 ·회장이 투자하는 것 을 회피하고, 투자를 해서 실패를 하면 사장 을 쫓아버리니 그 밑 사람 이 기가 죽고, 그러니 투자를 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임. 그런데다가 사장 , 회장이 S급, A급 기술자를 스카우트하라고 고함치는 것 이 없었음.
미국 도 약해지니까 정체 를 하고, 인텔도 우리한테 상대 적으로 위협을 받고 있고, 마이크론도 우리한테 뒤진 지 10년 이 되었음. 7~8년 전에 도시바의 욧까이찌 공장에 가서 지적을 해줬으며. 당시 도시바 공장들이 동 경 반경 100㎞ 주변에 10개 공장이 흩어져 있었음. 공장 값이 싸서 욧까이찌로 온 것 같은데, 설계팀은 동 경에 있고 생산은 욧까이찌에 있는데 효율에서 얼마나 손해를 보고 있는지 알고 있냐고 하니, 그 말을 못 알아 들었음. 그래서 욧까이찌 공장은 안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음.
삼성 은 단결이 잘 되고, 위에서는 위의 일, 중간에서는 중간 일, 생산에서는 생산 일, 경영자는 경영자 일을 열심히 하면 되는 것 임. 자기가 맡은 일만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희망이 있음.
우선 큰 어려운 투자를 빙빙 돌리지 말고, 책 임이 나중에 자기에게 올까봐 겁내지 말고 경영자로서 결정하면 누가 뭐라고 하는가? 그게 월급장이의 가장 약한 점이고 단점인데, 그걸 초월하면 진짜 경영자가 되고 회장이 필요없게 되는 것 임. 몇천억 손해를 봐도 실수를 인정하고 개선할 점을 찾았다면 박수를 쳐줄 것 임.
토론이 초반에 많은 것 이 대 형사고를 막아주는 예방주사임. 20년 간 이만큼 큰 조직에, 큰 매상, 큰 이익을 내면서 대 형사고를 안 내고 가져온 조직이 비즈니스 역 사상 별로 없었을 것 임.
여러분들에게 있어서 앞으로의 대 적이 무엇인가. 방심임. 너무 똑같은 일, 똑같은 토론만 하면 긴장이 풀리고, 방심하다가 크게 한번 다치게 됨. 한번 다칠 수도 있는데 문제는 고치는 것 임. 방심에서 오는 병은 잘 안 고쳐진다. 왜냐하면 제일 앞서왔고, 고칠 때 지도해줄 사람 이 없기 때문임. 내가 꼭 부탁하고 싶음. 삼성 이 세계 1등하고 있는 사업부는 다 해당되는 얘기임. 벤치마킹이 안 되는 업무성격을 가진 곳은 방심하게 돼 있음.
[10. 10(금) 화성반도체 사업장]
1. 우리 기술자도 당연히 외부 스카우트 대 상이 될 수 있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함. 입사 10년 쯤 되면 혼자 기획하고 독자적으로 일할 능력이 있는 기술자가 된다고 하니 10년 이상된 간부들 연봉을 인상해주는 것 을 검토해볼 것 . 평균 퇴근시간도 9~10시라 하니 특별히 급여나 대 우를 좋게 하는 것 도 검토하고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어도 반도체는 쉴 수가 없으니 휴일 근무자 특별대 우도 검토해볼 것 .
2. 70나노 4기가 개발자 9명에 대 한 특별 보너스 지급안 을 검토해보고, 분당에 개발자 포함 우수자에게 좋은 주거 기회를 주는 것 도 검토해볼 것 .
[11.13(목) 휴대 폰 사업현황 보고]
1. 금년 내에 사원부터 시작 해서 상무급까지 우수 인력을 많이 뽑아 연구인력을 강화하여 체계적으로 미래 에 대 비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연구인력에 대 해서도 C급은 걸러내고 S급, A급을 중심으로 연구조직을 '모토롤라 타도팀' '노키아 대 비팀' '현상유지팀'으로 구분해 운영하는 것 을 검토해볼 것 . 대 졸 또는 대학 원졸 신입 사원은 일을 시키기보다는 공부를 많이 시켜 5년 후에 필요한 인력으로 양성하고 중국 우수 인력에 대 한 채용도 실시할 것 .
2. 노키아를 이기기 위해서는 디자인·기술·조직 등 모든 것 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먼저 스스로를 재정비하고 나서 도전해야 할 것 임. 보다 대 담하게 부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투자도 하고 예를 들면 전기에도 돈 을 후하게 줘서 특별한 것 을 개발시켜볼 것 . 광고 , 홍보활동 도 강화하는 것 이 필요한데 인기 절정의 광고 모델을 독점 기용하는 등의 대 담한 광고 활동 까지도 고려해볼 것 .
3. 경북대 및 부산 대 등과 계약을 맺고 '삼성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 을 강구해볼 것 . 공부하는 밀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교수 에 대 한 비용은 그룹이 지원하고, 상위 50~150명 정도 규모로 운영하되 매년 하위 10%는 걸러내고 입사 시에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함으로써 정예 부대 를 만들 수 있도록 해볼 것 .
경북대 와는 무선 분야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준비하도록 하고, 규모를 축소해 부산 대 와는 기계분야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 을 검토해보고, 광운대 전파공학에 대 해서도 조사해볼 것 .
4. 중국 내 삼성 장학생 을 국내로 데려와 국내 상위권 대학 에서 교육시킨 후 그룹에 입사시키는 방안 을 연구해볼 것 . 10% 정도의 고등 학생 을 국내로 데려와 1년 정도 어학교 육을 시켜 서울 대 ·고려대 ·연세대 ·경북대 의 전기·전자과에서 교육시켜 그룹에 입사시키는 방안 을 소니 등 일본 의 사례를 검토해서 검토해볼 것 .
5. S급 인력은 이스라엘·중국 ·인도·미국 등에서 많이 뽑도록 하되, 러시아는 언어소통에 문제가 있으므로 선발시 주의해서 해볼 것 .
[11.20(목) 전자 디지털미디어 보고 및 만찬시]
무선사업부는 핸드폰, 반도체사업부는 반도체 하나인데 디지털사업부는 프린터, PC 등 현대 전자업의 모든 것 을 망라해서 집합해놓은 것 처럼 되어 있음. 이 뜻은 부품 1~2개 잘 못 되면 금방 상품에 영향이 온다는 것 임. 물론 다른 것 도 다 그렇겠지만, 그래서 표준화 시스템이 완성되면 사람 50% 더 뽑으라 했고, 개발팀이 3600명인데 앞으로 B급은 뽑을 수 있는 만큼 더 뽑고 A급 이상도 열심히 찾아서 Full로 특별히 훈련을 잘 시키도록 할 것 .
[12. 13(토) 보광]
반도체는 20년 이 안 되어서 일본 을 뒤엎었는데 조선은 왜 뒤집지 못 하나? 핵심은 아직도 일본 이 갖고 있고 순이익도 일본 이 좋음. 외형만 커있고 맥은 일본 에 지고 있음. 이유는 사람 임. 현대 , 대 우보다 우리가 사람 이 뒤지고 있음. 조선은 일본 미쓰비시가 강한데 일본 은 조선이 사양산업임. 그래서 S급 한 명 정도 데려왔음. 현대 ·대 우에서도 몇 명 못 데려왔음. 인력 꽉 짜가지고 영업만 잘 하면 될 것 임. 2~3년 부터 내가 떠들어서 겨우 이 정도인데 조선에 조금 빨리 신경쓸 것 을 후회가 됨.
[12. 16(화), 2003년 사장 단 송년 만찬시]
한전에서 기술자들을 스카웃해보되 꼭 윗사람 뿐 아니라 밑에 안 전관리 잘 하는 사람 들, 은퇴한 사람 들 중에서 고문급 등을 데려올 것 . 인건비는 전혀 아끼지 말고, 안 전에 대 해서는 150%, 200% 철저히 한다는 정신으로 할 것 .
- 2003년 이건희 회장의 삼성 그룹 사장 단 지시사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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