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예고 현장'에 "학생이 들어가 보라" 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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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06016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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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21일) 새벽 SNS에 올라온 한 게시글.

서울의 모 여대 화장실에서 '막무가내 살인'을 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지난 2016년 벌어진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이 언급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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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는데, 그런데 이렇게 학교에 도착한 경찰은 현장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황당한 요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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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화장실을 살펴보는 사이 경찰은 화장실 문밖에 서 있었습니다.

아무도 없다고 말하자 경찰관들은 별다른 설명 없이 고맙다고 한 뒤 현장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친구로부터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출동했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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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3명의 학생이 같은 부탁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용산경찰서는 "남경이 여자화장실에 들어가면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어 부득이 대처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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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행법상 경찰관은 사람에 대한 위해를 막기 위해서라면 화장실을 포함해 공개된 장소에 출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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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경찰서는 "해당 경찰관들의 행동이 미숙했다"면서도 "피해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 징계 절차 등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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