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미친짓이다. 다만, 아이는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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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무조건 옳다는건 아니다. 하지만 내 피를 이어받은 아이를 키우는건 무조건 옳다. 분명 모진 시련이 있겠지만 더없이 찬란한 순간도 온다. 그저 해가지고 달이 뜨고 다시 해가 뜨는 평지를 혼자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파도치는 바다 위 작은 배에 몸을 싣고 위태로운 키를 움켜잡고 정신없이 가다보면 널 닮은 아이가 어느새 옆으로와 그 조막만한 손으로 무엇보다 강하게 너를 지탱해 줄 것이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그 높은 파도를 넘어 이제 잔잔해진 바다위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아이와 함께 바라보는 순간이 올 것이다. 내 생에 최고의 순간이며,내 삶의 이유다. 
 그 작던 아이가 금새 자라 나보다 더 크고 강해진 손으로 자신의 배에 올라 자신의 키를 움켜잡고 나에게 손을 들어보이고 뒤를 돌아 그 태양을 향해 나아갈때 찬란한 이 아이의 등을 보며 우리의 찬란했던 그때를 떠올리며 벅찬 환희를 느끼리라.

 

 

By. 야근하고 왔는데 와이프와 자고있던 아들이 혼자 일어나 아빠 고생했다고 안아주고 다시 자러간 후 감회가 새로워 소주까고잇는 개붕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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