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1000억손실 한국형 LNG선 근황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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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보니까 어디서 자기 항해산데 지가 보기에 대한민국 조선업 망했다는 글이 있어서 좀 보다가 LNG 관련해서 재밌는거 보여서 거기에 대해서 씀
생각할 거리가 꽤 있어서
LNG 운반선은 부가가치와 기술집약 때문에 차세대 대한민국 조선업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었음
다만 LNG라는 선종은 쇠작업 다 하고 나중에 배 옆구리 열어서 사람 들어가서 밀폐 탱크를 만들어야 하는 특성상 기나긴 안벽 공정 때문에 조선소 회전율에서는 영 아니올시다인 선종임
요 LNG 안벽 공정이 뭐냐면
1. 배 뚜껑 덮기 전에
2. 저 구조물을 넣고 뚜껑을 덮은 다음
3. 안에서 저 구조물 타고다니면서 내부 탱크 마감까지 끝내고 마지막에 안에 있는 구조물을 분해해서 배 옆구리 작은 문으로 빼낸다
임
저 구조물에 들어가는 족장이랑 합판이 수천 수만갠데 그 중 하나라도 결속 잘못되면 이제 안벽작업때 사람 하나 떨어져 죽는거임 ㅇㅇ
저게 아마 대한민국 산업중에 사람 제일 많이 뒤지는 업종이지 싶음
이렇게
근데 저렇게 안 죽고 글 쓸 수 있을 정도면 로또탄거임
8층건물에서 강철바닥에 떨어진 꼴이니깐 ㅇㅇ 보통은 충격으로 내부파열 다되고 죽는다고함
(구조상 저 공정때는 추락자를 뒤지기전에 제때 밖으로 빼낼 수가 없음)
그래도 COT같은 기름배 5000 ~ 6000만달러 하는거보다 2000 ~ 2500억원짜리 배 만드는게 매출 뻥튀기든 모양새든 훨씬 좋긴 했나봄
다만 이런 사소한 문제들 말고도 그동안 LNG 탱크 설계 기술력이 없어서 이 탱크 기술을 프랑스 회사에서 사와야 했었음
요 프랑스 회사에 바쳐야 되는 건 선가의 5%임. 순익의 5% 이딴거 없음 그냥 선가의 5%임
2000 ~ 2500억 받아와서 배 지어서 팔면 이익이 250억쯤 남는데 여기서 100 ~ 125억을 저 회사에 바쳐야 한다는 거임 ㅋㅋㅋ
아무튼 그거때문에 들은 사람은 알겠지만 이거도 마저 먹어보겠다고 한국형 LNG탱크 기술을 만들어서 2척에 초도적용했는데
문제는 저 두 척이 찐빠가 나 버림
저 기사 링크 보면 알겠지만 대충 내부 탱크 밀폐문제로 한번 왔다갔다하다가 문제생겨서 한국에서 5년동안 앉은뱅이 신세가 된 것
22년 유럽 까스 문제 때문에 LNG한척 빌리는데 하루에 약 38만달러, 하루에 4 ~ 5억쯤 됐다니까
5년동안 앉은뱅이 신세였단 저 두 척 손실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임
배라는 건 전세계 단위에서 실시간 위치 관리를 하기 때문에 실시간(정확히는 며칠, 주 간격) 위치 추적이 가능함
각각 현재위치 정리해 보면
배 1 : 12/12, 12/20 출발해서 현재 대한해협
배 2 : 11/21, 12/27 출발해서 현재 홋카이도 아래 지나는 중
이렇게 나옴.
저번달 11월 30일에 막 선적문제생겨서 빠꾸먹었다는 기사 뜨고 저 배 두놈 출발이 12월 초로 찍힌거 보면
저 이후 어찌어찌 출항해서 뭔가를 하고 있다는거임. 시운전이든, 실제 운항이든.
쪼-끔 찐빠가 나긴 했지만
지금 일단 그 배 두 척이 물에 뜨긴 했고, 다시 크게 연구처 만들면서 LNG 화물창 국산화를 시도하고 있다니
우리 모두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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