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군사 쿠데타 모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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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역에서 무장 쿠데타를 계획하던 극우 반정부 세력 25명이 체포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BBC 방송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이날 오전 독일 전체 16개 주(州) 중 11개 주 내 130여곳 일대에 경찰 3000여명을 투입해 ‘제국 시민(Reichsbuerger)’ 운동 관련자 25명을 체포했다. 제국 시민운동은 민주주의를 거부하고 독일의 ‘제2제국’을 추구하는 운동으로 1871년부터 1차 세계대전 패전 직전까지 성행했다. 제국 시민운동을 추종하는 극우파들은 현재 2만여명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무장 쿠데타를 준비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의회에 무장 공격을 가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검거된 25명 중에는 과거 독일 중부 지방을 수백년간 통치한 귀족 가문의 후손이자 자신을 ‘하인리히 13세 왕자’라 부르는 71세 남성도 포함됐다.

용의자들은 국가 전복 뒤 1871년 독일을 모델로 한 새로운 국가를 만들고, 하인리히 13세를 새 지도자로 세우려 했다고 BBC 방송 등은 전했다. 검찰은 용의자들이 지난 4월 코로나 봉쇄에 반대하며 독일 보건부 장관을 납치하려다 체포된 극우 단체 ‘베린트 패트리엇’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용의자 중에는 특수부대 출신의 전직 엘리트 군인과 현역 군인들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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