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이어도 버텨사는 이유중 하나가 마블영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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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때매 언제뒤질지 모르지만
항상 살아야할 목적이 마블 영화임
아연맨1부터 개봉되는날에 무조건 예매하고 봤다
마블 영화 볼때마다 다음 영화같은거 언제 개봉된다 뜨면
" 와 저때까지는 꼭 살아있어야지ㅋㅋㅋ" 이거였는데
올해 3월 모비우스 본다음 닥스 2 나온다는거 보고
" 오 저때까지 살아있어야지 ㅋㅋ" 이러고있었음ㅋㅋㅋㅋㅋ
그런데 어째 ㅅㅂ 타이밍이 딱맞게
닥스 2 보고나서 3일 뒤 뇌경색으로 입원했는데
" 와 이제 진짜 뒤지겠네 ㅠㅠㅠ 그래도 여한이없다ㅠ "
이생각했음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니 토르 러브앤썬더가 나온다네??
죽더라도 그건 보고 죽자 하고 버티고 퇴원함
러브앤썬더 보니 "후 진짜 여한이없다" 했는데
블팬2가나온다네?
"블팬2 나올때까지 꼭 살아있어야지ㅋ"
아무리 평가가 ㅈ망이어도 PC가 개떡으로 되어있어도 보는게 행복함
근데 블팬2 봤는데 존나 우울하긴했다...
채드윅보스만 장면 하나하나 슥슥 지나가는데
내가 살아온 세월도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
영화보다가 좀 울었음
그래서 이제 퀀텀매니아 개봉까지 살아있을 목적생겼음
마블이 내 수명선 연장해주는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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