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일만의 재회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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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이번달에 무비자입국이 가능해지면서 여자친구 만나러 바로 비행기 타고 날라왔다
교환학생으로 일본에서 지내다 사귀게 된 여자친구랑 2019년 1월 31일 한국 귀국할 때 공항에서 본게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땐 여자친구도 한국으로, 그것도 내가 사는 동네의 교환학생으로 오기로 되어있던 탓에 곧 다시 만나자고 인사하고 헤어졌는데 여자친구가 입국하기 4일전에 모든 일정을 취소당해버리게 되었고 그 후로 999일간 못만나게 되었었네
그후로 난 병역의 의무를 지게 되었고, 여자친구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
(못 만나는 동안 서로 편지 쓰면서 만날 날만 기다리고 보냈었음)
한국이 먼저 관광입국을 개시하였을 때 여자친구가 한국에 오겠다고 회사에 휴가까지 내서 관광비자 신청하고
신입이 휴가 연달아 내면서까지 근 일주일 기간으로 한국을 오려고 했는데...
여자친구 한국 입국 2일전 코로나 확진으로 또 취소되었다...
다시 휴가 내기에는 코로나로 쉬자마자 또 그렇게 길게 쉬는 건 눈치보인다고 한국 오는 거 포기...
그렇게 못 만난 날들이 하루하루 늘어나던 도중 드디어 일본이 관광입국을 허가하게 되었고
드디어 오늘! 999일만에 여자친구 만나러 왔다(못만난지 1000일 채울걸 그랬나? 999는 뭔가 조금 아쉽네)
근데 여자친구 연락이 없는 거 보니깐 야근중인듯
카페에서 멍때리다가 글 써봄
여자친구 일하다가 몰래 나와서 내가 탄 비행기 도촬함
운세뽑기에서 대길 나와서 자랑도 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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