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디거 군복 버렸다

내년에 이사 가니까 미리 짐정리 하면서 옷버리고 있는데

 

민방위받고 있어서 혹시 몰라서 

 

군복이랑 군화 전투모 가지고 있었는데

 

다 버리려고 하다 

 

마지막으로 전투복한번상의만 입어 보는데

 

우리 아이가 ... 아빠 이게 뭐냐고 

 

하길래 어 아빠 군대 갔을때 입었던 군복이야 이제 버리려고 

 

아... 나는 군대 안갈꺼라고 하길래 ...

 

아들아 

 

항아버지도 군대 갔고 

 

아빠도 군대 갔고 

 

아마 12년뒤에 너도 군대를 갈꺼야 

 

라고 이야기 해주니까 .... 

 

잠깐 침묵이 있었고 

 

뭔가 납득해 하는거 같아보였어 

 

아들에게 이야기 해줬지

 

큰사고가 나거나 죽을 병에 걸리거나 

 

그런거 아니면 너는 100% 군대 간다고 

 

이야기 해줬는데 뭔가 미안하다 ㅜㅜ 

 

참고로 20살때 군대 보내는게 목표야 

 

대신 전역하면 6개월 정도 세계 여행 보내줄 생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