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직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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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한컷 올린다.

 

 

 

사실 푸르밀 망한다는 말 나온지 2년이 넘었는데 어제가 되서야 엔딩이 나온거다.

 

다들 오래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와서 그런지 타격감은 별로 없었다.

 

물론 팀장급들은 타격이 크지 먹여살릴 처자식이 있는데 돈벌이가 날아갔으니까

 

젊은 직원들은 실업급여 받고 눈누난나 한다음 다시 취업하려고 행복회로 돌리는중이다 ㅋㅋㄹㅃㅃ

 

 

 

해고당하면 위로금은 챙겨주냐고 묻는 사람들 있는데

 

그런거 없다 오너 도ㅐ지새77ㅣ도 자기도 피해자라면서 코스프레 하고있고

 

회사 망친건 직원탓이라고 하는데 주고 싶을까.

 

이덕분에 노사간 갈등 최고조인데

 

오너 도ㅐ지새77ㅣ는 눈귀에도 살이찐건가 대화를 단절함 ㅋㅋㅋ

 

 

 

다트 볼줄아는 사람들은 이미 봤겠지만

 

18년 영업이익 -15억에서 22년 현재까지 손실액 200억이면

 

오너든 관리자든 회사를 얼마나 막장으로 운영했는지 확인할수있다.

 

 

 

내가 다닌 회사가 평소에는 관심 못받다가

 

망할때 이목이 집중되니까 기분 이상하더라

 

나도 오래 다녔지만 막상 회사가 문닫는다고 하니 심정이 복잡해.

 

오늘도 하루종일 거래처 전화와서 위로받느라 휴대폰배터리가 순삭되더라 ㅋㅋㅋㅋㅋㅋ

 

 

 

이회사 다니면서 유일하게 좋았던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 좋았다는거다

 

다들 너무 착하고 일도 잘해서 단합도 잘됐는데

 

술은 또 다들 안먹어서 회식도 손에 꼽을정도였다.

 

같이 일한 사람들은 평생 연락하고 살생각이다. 너무 감사한다.

 

 

 

오너취임하자마자 워라밸 좋아지고 업무환경 개선된건 사실인데

 

경영 자체가 너무 부진했기 때문에 이지경된것도 사실이다.

 

아무도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고

 

LG, SPC같은 머기업들도 관심가졌다가 회사 꼬라지보고 절레절레하고 인수를 거부해서

 

우리회사의 역사는 이렇게 끝났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알아줬던 가나우유, 미숫가루우유, 검은콩우유, 비피더스

 

더이상은 볼수 없겠지만

 

내 마음속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간직할 예정이다.

 

울회사에 관심 가져줘서 고마워 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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