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40k) 제국의 행정 실태에 대해 알아보자

인류제국의 영토는 우리 은하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사람 사는 행성은 수백만 개를 웃돌고 인구 수도 최대한 적게 잡은 게 4천 조 명이다 

인간이 너무 많은 나머지 제국에서는 인구 수 세는 걸 반쯤 포기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4천 조보다 훨씬 더 많다 

엄청난 인구 수와 여러 요인이 겹쳐서 제국의 행정 업무는 살인적인 강도를 자랑한다 

예시를 들어 보자면

1. 업무는 무조건 수동으로 처리. 진짜로 종이에다 펜에 잉크 채워서 작업해야 함. 

   제국은 예전에 인공지능의 반란이 터진 적이 있어서 AI를 배척하는데다가 기계를 잘못 쓰면 악마가 들려서 미쳐날뛰는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2. 행정부 건물에는 처리된 서류를 소각하는 일로 먹고 사는 부족이 존재함. 

   그리고 서류 작업용 종이가 모자란 서기관들이 이면지 내놓으라면서 저 부족들이랑 패싸움을 벌임. 

3. 문서 양이 너무 많아서 서류 하나 검토하려면 말 그대로 채굴 작업을 해야 함. 그리고 서류 잘못 작성한 관리는 화형당한다 

4. 긴급 문서 확인하던 중 외계인의 침략을 받고 있으니 지원 부탁한다는 내용의 서류를 발견함. 

   근데 날짜를 확인해봤더니 무려 50년 전에 온 문서. 

5. 고위 관리들은 주기적으로 맛이 가거나 과로사

6. 초인 중의 초인인 프라이마크 로부테 길리먼도 제국 행정업무는 못 버티고 지쳐가는 중 

   내면을 들여봤더니 반쯤 쭈그렁된 노인이 보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