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건전 마사지 업소와 '그러한' 마사지 업소를 구분할 수 있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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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두서없는 썰인 점 양해 바람.

(그리고 야한썰이 전혀 아닌점에 사과드림)

 

구분법 정리는 글의 끝에 있음

 

 

 

오늘 좀 격렬한 체육활동을 하고

 

삭신미 아주 많이 쑤시고 내일 근육통으로 ㅈ될것임이 강하게 예상되어

 

전에 가 본적 있던 타이 마사지샵을 방문하였으나

 

토요일 밤(당시 밤 9시 반)이라서 그런지 예약은 꽉차있었고(아마도 내 바로 앞에 들어간 모녀 손님이 마지막 인원이었던듯 하다)

 

근처 다른 마사지 가게를 방문하였으나 역시 풀방(1시간 반 후 자리남. 예약 필요)

 

이 두가게 외에는 우리동네에 있는 다른 마사지 가게들은 딱 봐도 의심스러운 곳들이기에 어떻게 할까 고민하며 방황(몸이 너무 쑤셔 이 상태면 내일 뒤질것 같을게 너무 명확).

 

우선 중국식 마사지 업소라고 하는곳을 방문.

 

후기 상에는 가족 방문도 있고 무려 어린이 놀이방이 마련된 곳이라 안심하였으나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보인건 벨을 눌러주세요

 

안에서는 몇명이 당구를 치고있음

 

누님 한분도 계심.

 

근데 벨을 눌러도 아무도 안열어줌. 

뭐지? 싶음. 한번 더누름. 안에 계신 누나랑 눈 마주침(중국분 같음).

문 안열어줌.

 

이상하다 하면서 포기하고 나옴.

 

친구들에게 상황 문의.

 

벨이 있다면 그런곳일거다 이야기 들음.

 

어플로 예약하면 건전한곳으로 갈 수 있다 들음.

 

어플 깔고 예약 가능한 곳을 찿음.

 

이름이 마음에 드는 가게를 발견하고 90분 코스로 예약(쿠폰까지 써서 5만원)

 

거리가 좀 멀어 공유 전동킥보드 타고 출발.

 

진작 이럴걸 괜히 방황했네 하면서 룰루 랄라

 

건물 도착. 엘리베이터 탐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 ㅈ됨을 감지.

 

여기서 부터는 오늘 배운 구분법

 

 

1. 업소 외부 대문을 통해 내부가 보이지 않으면 의심하라.

2. 벨이 있고 도어락이 있다면 의심하라.(혹 문이 투명하더라도 이게 있다면...)

3. 심지어 그 도어락이 니가 문에 다가가는 순간(벨을 누르지도 않았는데) 원격으로 열린다면 다시 의심하라.

4. 방을 배정받고 들어가는 와중 주인아저씨가 500ml 생수, 실론티 등 음료수 몇개가 든 플라스틱 바구니를 들고 따라온다면 의심하라

5. 방에 들어갔는데 묘하게 두껍고 푹신푹신하고 질 좋은 토퍼 매트리스가 있다면 의심하라

6. 한켠에 물티슈와 곽티슈가 있고 벽에 샤워용 롱가운이 걸려있다면 의심하라.

7. 들어오시는 분의 복장이 과감하다면(이미 의심은 의미 없는 상황이겠으나) 의심하라. 오늘 뵌 아주머니는 배꼽이드러난 탱크톱에 짧은 반바지를 입으셨다....

8.묘하게 부비적 거리는 안마방식이라면(이미 아주 믾이 늦었고 돌이킬수 없지만) 의심하라

9. 안마가 별로 시원하지 않다면 의심하라.

 

뭐 어플로 예약하면 건전마사지 이런건 믿지말아라... 가게 문 앞에 가봐야 알 수 있는듯 하다. 리뷰를 좀 더 찿아봤어야 했는데....

 

아주머니는 90분 내내 내가 엎드린 상태로 마사지를 해 주셨다. 자세가 바뀌지 않아 내 어깨와 발목은 통증을 호소했다.

 

마지막에 수줍게 내게 묻던 아주머니의 그 질문은 아직도 뇌리에 남는다.

 

쏘리

댓츠오케이

 

 

어째 근육이 더 뭉친것 같다. 내일 원래가던 가게로 가 봐야겠다.

 

아주머니의 향수냄새가 아직도 내 코를 괴롭히고 있다... 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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