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6년 차  아직도 아내가 절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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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에 큰아이가 고등 학교 에 들어가는 40대  중반 배나온 아저씨를 아내는 늘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봐줍니다.  > >가끔 어쩌면 열살 무렵에 헤어진 우리 엄마 보다 당신이 날 더 챙겨주고 사랑해주는 것  같다고 농담처럼 얘기해도 아내는 딱히 부인하지 않더군요. > >

사실 부모 님 을 일찍 잃고 홀로 살아온 저나 부모 님 은 계셨지만 정서적 학대  속에 지극히 비혼주의자가된 아내가 결혼 이라는 약간 모순이 있는 제도 속에서 이리 별탈없이 서로를 보듬고 살아가게 될거라곤 솔직히 생각하지 못 했습니다. > >

생각해보면 그런 결핍을 채우려 서로가 더 조심하고 노력하다보니 그 시간이라는 것  위에 믿음이 쌓이고 더 단단해진 것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


알뜰살뜰한 아내 덕분에 새벽 이슬을 맞고 나서는 출근길도 그리 외롭지가 않고 업무중 필연적으로 만나는 스트레스도 아내와 자식들 생각하면 그럭저럭 버틸수 있습니다. > >

그렇지만 제 주변의 자의던 타의던 비혼주의자들에게 결혼  하라고 강요하진 않습니다. 각자의 삶에 대 한 결정과 계획에 대 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말보단 행동 으로 삶을 증명하다보면 그 어떤 미사여구보단 그게 더 진실되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 >

오늘 은 당직근무라 출근하는데 아침에 아내가 싸준 도시락 보면서 한번 끄적여봤습니다. > >
가독성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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