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빅뱅 18주년에 '찬물 뿌리기'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이 그룹의 18주년을 맞아 다른 멤버들이 자축하는 와중 팬들과 멤버들을 차단하는 남다른 행보를 보였다.

19일 빅뱅의 데뷔 18주년을 맞아 지드래곤과 태양은 자축 메시지를 전했지만, 탑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탑은 빅뱅 18주년을 기념해 자신을 태그한 팬 계정들을 하나하나 찾아내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팬은 "탑 요새 팬 계정 차단하고 다니더니 팬이 빅뱅 데뷔 18주년에 태그했다고 오늘 또 차단했다"고 밝혔다. 탑은 팬들 뿐만 아니라 GD 등 다른 멤버들까지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탑의 행동은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팬들은 "굳이 찾아서 차단하는 게 더 힘들겠다"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고, 일부 팬들은 탑이 빅뱅에 더 이상 연루되기를 원하지 않아서 선을 긋는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실제로 "빅뱅 탈퇴한다고 밝힌 탑의 바람을 존중하고 태그도 피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탑은 현재 자신의 프로필에서 빅뱅과 관련된 모든 흔적을 지운 상태다. 그의 데뷔일을 빅뱅 데뷔일이 아닌 2010년 솔로 데뷔일로 수정되었으며, 수상 경력에서도 빅뱅과 관련된 내용은 모두 삭제되었다.

이와 같은 행동은 탑이 지드래곤과 태양까지도 차단하면서 빅뱅과의 연결고리를 완전히 끊으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탑은 지난해 "나는 이미 (빅뱅을) 탈퇴했다"며 공식적으로 그룹을 떠났음을 밝혔다. 이후 그는 "내 인생의 새로운 챕터와 마주하고 있다"고 말하며 빅뱅과의 결별을 확고히 했다.

한편, 탑은 2017년 의경 복무 중 대마초를 흡입한 사실이 적발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받았다. 이후 탑은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만료된 이후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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