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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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눈팅질만 하면서 처음 글 써봐요.

 

그냥 사는게 너무 팍팍하네요.

되는 것도 없고, 이 나이 먹으면 뭐라도 될 줄 알았건만

과오했던 스스로에게 너무 부끄럽습니다.

명절을 곧 앞두고 있는데 매번 명절에 뵙게 될 친척들이 부담스럽고 불편한데다 잔소리가 겁이나고 무섭기만 하네요.

 

하고있는 일은 있지만 하고싶은 일은 아니고

과연 이게 맞게 살아가는 것인지에 대해 회의감도 많이 듭니다.

 

뭐라도 해보자 싶어 막연히 시작한 운동도, 더 늦기전에 이거라도 해보자 시작한 막무가내식 자격증 공부도 과연 내가 원해 하는건지

삶의 흐름에 뒤쳐지기 싫어 등떠밀려 억지로 하는 것인지..

 

말도 안되고 돌아갈래야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이지만 

과거 나의 모습이 후회만 되어 스스로 눈물 삼키며 오늘도 하루 이렇게 아픔 삼키며 보내는 것 같습니다.

 

그냥.. 적적하고 외롭고, 아쉽고, 시간이 참 아까운 것이었다.

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드는 하루입니다.

 

그냥 그렇습니다.

 

다들 오늘 하루도 무사 평온히 잘 보내셨길 바라며 이만 글 마칩니다..

 

우리네 삶 모두 다 잘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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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지나가다님의 댓글

  • 지나가다
  • 작성일
아무것도 없는 무일푼에서 제법 이룬 직장인입니다.
일탈하며 사는 분들은 소수이고 대부분 열심히는 살지만 시간이 지나도 뭔가를 이루는 사람은 많지 않더라고요.
지식은 베이스를 단단히 공부하고 잊어버리더라고 바로 기억나게끔 노트를 철저히 하면 시간이 지날 수록 쌓이는 게 느껴졌고요(최소 1-2년). 재산은 오르지 않더라도 값어치가 일정 수준 지켜지는 걸 구매하고 그 빚을 오랜 시간 갚아나가면 일상은 허덕이더라도 몇 년 후에는 이룬 결과물이 남게 되요. 그리고 빚이 갚아지면 더 값어치 있는 걸 구매하며 내 자산을 업그레이드 해나갔고요.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포기하면 그때가 끝이고 포기하지 않으면 계속 진행중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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