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파혼 글 이후 생존..?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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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번 파혼했다고 글 올린 이후로 최근까지 활동이 없다
이렇게 다시 글 올리며 인사드립니다. 감정에 치우쳐 정리되지 않은 글로 호소했던 것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고 또 글이 지저분 하다며 타박하셨던 분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씀만 드립니다.

 

우선, 관계는 완전히 끝났습니다. 믿지 않으시겠지만, 또 바보 같다고 질책하시겠지만
만나는 4년여의 기간 동안 전 이 친구에게 공부(비용), 취업 모든 부분에서
금전적, 사회적 지원까지 했었습니다.. 정말 안해준게 없는거 같아요..


남들이 다들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다. 니가 부모님이냐 라고 따로 말해준적이 있으니..ㅋㅋㅋㅋㅋ

화근이 된건 여자쪽 외가 댁에서 일하는 모습을 두고 체험 삶의 현장같다.
생긴건 고생 하나도 안한거 같은데. 별별 소리를 다 들었네요.
더한것도 있지만 울화가 치밀어 안쓰렵니다. 뭐 이것만 있겠나요..

 

아무튼 서운해서 따로 얘기했더니 그깟게 뭐 대수냐는 식으로 축소하길래
화를 냈다 결국 헤어졌네요. 이 전에도 몇 번이나 말을 막하는게 있어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참다참다 터져서 저도 욕을 하는 바람에... 이게 화근이였던거 같습니다. 

 

어렸을 적 알콜 중독인 어머니가 저를 때리는 등의 가정폭력이 심했고
그 때 불안 장애가 있었지만 운동을 하며 버텼습니다. 그 후에도 여성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으려 노력했고 잘 버텨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이별이 너무 힘들었는지
정신적으로 내몰리면서 숨쉬기가 너무 힘들고 잠을 자다 발작도 오고 식은땀을 흘리고
시간에 상관없이 이런 증상이 하루에 몇번씩 나타나서 결국 병원에 갔네요.

 

정신력이 나약해서 그런건가 한참 고민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고 유서를 막 쓰다 문득 정신이 잠깐 돌아와서
병원을 간게 제가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계기가 됐네요... 또 병원에서

상담받다 추하게 눈물 흘려서 의사선생님한테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에휴

 

저는 일을 완전히 쉬지는 못하겠지만 지금 최우선 목표는.... 제 스스로를 좀 보듬고
가다듬으려 합니다. 그 사람에 대한 원망도 안하려 합니다.
어쨋든 제가 선택했고 즐거웠던 기억도 있으니 부정하면 더 힘들기도 하고 책임감은 좀
내려두려고요. 여자 하나 때문에 그러냐 그런 친구도 있는데.. 
얘는 제 상황을 잘 몰라서 그런거 같고...뭐 다 내 마음 같지 않겠죠. 뭐..

 

다른 여자 만나라 라고 주변에서도 얘기하는데
만나고 싶지도 않고 싫습니다. 여자를 못 믿고 그런게 아니라 제 자신을 너무 잃어서
지금은 연인을 만나 사랑을 할 때가 아니라, 제 자신을 치유 할 때 같아서...

 

제가 다시 돌아와 위스키 관련 글을 언젠가 쓰겠지만...언제가 될거라 확정지어
약속 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그 때도 재밌는 글을 쓸 수 있을까요..?ㅋㅋ

 

뭐..아무튼..글 마무리는 해야죠.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하는 일 전부 잘 되고
행복하시고 운동하는 분들 득근하시고 다이어트 하는 분들 체지방 많이 날리고
피부 관리하는 분들 꿀피부 되시고 썸타는 분들 잘 즐기시고 결혼 준비하는 분들
잘 준비하시고 연인들은 모두 뜨거운 사랑 하시길 바랍니다.

 

가끔 놀러와서 댓글 쓰며 놀겠습니다.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2023.02.10 애옹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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