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이 SM에서 쫓겨남, 카카오 SM지분 매입->2대주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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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난 제왕 이수만 ‘격노’ ‘성토’…카카오 돌진, 헐값에 SM 뺏긴다?

입력2023.02.07.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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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OSEN]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SM 제왕 이수만 쫓아내자마자 카카오가 들어왔다.”


창업자 이수만 프로듀서 퇴진과 함께 카카오가 2171억원을 베팅해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9.05%를 전격적으로 사들였다. 순식간에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카카오의 SM 인수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시간문제일 뿐 카카오가 이 프로듀서를 제치고 SM 최대주주에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격노하고 있다.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는 7일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9.05%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주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14만주(보통주 전환 기준)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지분 인수 규모 총액은 2171억5200만원이다. 카카오는 이번 투자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가 된다.

카카오의 SM 인수는 지난 2021년부터 제기됐으나 이 프로듀서 측과 인수조건을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장기간 줄다리기를 해왔다. 그러나 이 프로듀서가 반강제로 경영에서 물러나면서 기류도 바뀌었다.
이 프로듀서는 현재 최대 주주이긴 하지만 회사에서 아무런 직책을 맡고 있지 않으며 이사회에서도 배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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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을 방문한 이수만(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SM 제공]

애초 시장에서는 카카오가 이 프로듀서의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봤지만, 경영진과 손을 잡고 3자 배정 및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지분을 확보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그동안 SM과 사업 협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고, 이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인수 대신에 지분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이 프로듀서의 지분 일부를 카카오가 인수, 최대 주주 자리에 오를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 프로듀서의 지분가치는 약 3000억원이다. 카카오는 현재로는 이 총괄의 지분 인수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 총괄이 백기를 들 경우 인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는게 업계 판단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없는 지분은 플러스알파 프리미엄이 없다. 이 프로듀서가 백기를 들 경우 카카오가 지분을 싸게 인수 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수만 프로듀서는 격노하고 있다. 법적 대응을 예고 했다. 이수만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 측은 “최대주주를 상대로 한 경영권 분쟁이 심화됐다. SM 이사회가 제3자에게(카카오)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명백히 상법과 정관에 위반되는 위법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수만 측은 “위법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금지하는 가처분을 통해 이사회의 시도를 봉쇄할 예정”이라며 “위법한 결의에 찬성한 이사들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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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사옥 [사진 SM]

SM엔터테인먼트 내부에서도 이 프로듀서의 거취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 SM 경영진이 최근 미래 비전을 발표하면서 27년간 이 회사의 프로듀싱을 총괄해온 이 프로듀서의 퇴진을 공식화한 게 발단이 됐다. 이 프로듀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토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소속 아티스트의 반발과 내부 직원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SM의 내분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SM 소속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은 SM 전 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이수만 선생님을 위해, SM 가족을 위한다는 이성수·탁영준 공동 대표는 공표된 말과는 달리 선생님(이수만)과의 모든 대화를 두절하고, 내부와는 어떤 상의도 없이 일방적인 발표와 작별을 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를 비롯한 SM 아티스트의 활동에는 (이수만) 선생님의 프로듀싱과 감각적 역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영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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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업계에서 문어발식으로 확장하고 있는 카카오가 SM 지분을 사들임.

 

반응을 보면 이수만과 협의를 통해 결정되었다기 보다는 적대적으로 이수만을 쫓아낸 모양새인데..

 

기존 경영진이 이수만 퇴진을 결정했다는 것은 카카오와 경영진 사이의 논의는 끝난 상황일 수 있음.

 

그러나 이수만측의 법적 대응이나 내부 반발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됨... 앞으로 어떻게 위기를 헤쳐나갈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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