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보물지도'가 발견된 네덜란드 마을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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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는 때아닌 보물찾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2차대전 때 독일군이 숨긴 보물의 위치가 표시된 문서가 공개됐기 때문인데요.
지도에 나온 마을에는 보물 사냥꾼이 몰리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중부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외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마을 곳곳을 누비며 때로는 땅을 파고, 금속탐지기로 무엇인가를 찾는다는 점.
과거 독일군 병사들이 숨겨놓은 보물을 찾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 네덜란드 국립문서보관소는 비밀유지 기간이 지난, 2차 세계대전 직후 작성된 1,300여 건의 문서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이 바로
'나치의 보물지도'
네덜란드 동부 지역을 점령했던 독일군 병사들이 은행에서 약탈한 보석과 금화 등을 묻어둔 장소를 표시한 지도이다.
보물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현재 가치로 우리 돈 약 220억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국립문서보관소 측은 보물이 정말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미 수차례 발굴 작업을 진행했지만 끝내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보물이 없었다는 주장부터 누군가 이미 발굴했을지 모른다는 주장 등 다양한 설이 나오고 있다.
이런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지도와 장소가 알려지면서 마을에는 보물 사냥꾼이 모여들었다.
일부에선 실제로 보물을 찾을 경우에도 논란이 뒤따를 것이라고 지적한다.
독일군이 강탈해 숨겼다 이제야 찾은 보물의 소유권이 과연 누구에게 있고, 어떻게 배분하느냐도 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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